제목/ 이런 일을 해결책을 [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여러분!
만약 님들께서 이런일 겪으시리라
생각조차 안 했던 홍 사랑
요즘 극복하려 매우 힘든 일상을...
아마도 미련한 여자라서 인가 봅니다
그러니까요
아침 일어난 후 정오가 되면 영락없이 폰이 울려요
"홍 여사! 밥 먹으러 가자.""
" 다녀와요?
"나는 먹지도 먹을 것도 자기와 다른데요 뭘?
해도 해도 무방하게 문을 두들기고 폰 울리고
이것에 하루 이틀이라야 참고 이해하지요
어제도 하는 수 없이 이끌리어 차를 몰고 나가는데 이거야...
허구한 날 타는 차를 벨트 매라 해도
금방 갈 건데 뭘? 어찌합니까?
50여 년이라는 나의 솜씨에 자기 남편 살아 있을 땐
자기도 벤츠만 몰고 다녔다고 차만 타면 자랑을 하는데
내가 일부러 다리가 아프다고
잠시만 핸들을 잡으라 했어요
페달과 브레이크 잘 밟으라 하니 페달이 뭐야?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다시 내가 잡았죠
경력이 사오십여 년이랍니다. 운전상식을 물어보니 0점
그런데요
푸드 접을 가건 요릿집을 가건 그냥 앉아서
먼 곳만 주시하며 앉은뱅이로 시간 때우기를...
"오늘 자기가 산다고 안 했나?
엇어~ 나는 몰라? 홍 여사가 시켜.?
"언니야! 여기 주문받아주셔요."
가봐? 메뉴 보고시키면 돼 ? 하고는
언니 나는 늘 먹는 샐러드 하고 떡 조림 콜라예요
"나는 안 먹어? 아까 먹은 게 속이 좋지 않네."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는 계산을 선불이라고
톡 ! 쏘고는 내가 먹을 거니까 했죠
오늘 아침에도 11시가 되니 폰을...
"나가자! 안 가요? 비물 냉면집 개업한다고 했는데 가자?
그리고는
그 여자가 문들 두들길까 봐?
나는 도둑질한 여자처럼 문을 박차고 나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커피 마시고 오갈 데 없는 나를
측은히 생각하는 눈물 한 방울 떨어트리며 귀가를 했다
뭐니 해도 내 집이 안식처이거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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