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였다 수덕사를 홀로갔었던 날이였다 내려오다가 다리옆자리에 걸터앉은 여자분을 우연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한참을 이야기로 건네다가 점심을 들자고 했다 그여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자기가 산다고 했다 누가 사던 둘이는 산나물을 잘 한다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맛갈스러움이 향이나는 나물들로 가득 채워 진 밥상에 그윽히 채워 진 돌솥밥 맛은 배고픈 터라 그런지 맛 있었다 다 먹고난후 밖으로나와서 내차에 커피있으니 한잔하자고 하며 차를 갖고 숲으로 들어가 서로를 바라보며 앉았다 그 여자는 묻지도 않은 말을 물흐르듯 늘어놓기시작했다 오늘을 별미삼아 시간을 만들어놓고 미리 예약한 일처럼 말이다 그 여자가 시집온날부터 하루하루가 흐르는동안 벼라별 일들로만 일어나는데 자기도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시집오던 날 예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