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5월 17일

洪 儻 [홍 당] 2017. 5. 17. 13:43



메라니가 사는 전원주택에는
세 마리 멍멍이가 삽니다
이름하여 몽룡이 청년하고
뭉치청년.그리고 녹두처녀가 함께 삽니다
춘향이는 바람을 피워 아기를 배고난후 

메라니는
이장님댁으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금동이 은동이는 이사온지 두 달되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읍니다
닭고기를 너무나 급하게 먹은 일이 화근이였습니다
지금은 메라니 집 뒷뜰 망초 정원 그늘아래서
편히 잠들어 살고 있습니다
달밤이면 망초 꽃밭에서 환하게 미소로 답하고 인사를 합니다


올해에도 모르지만 금동이와 은동이는
해 맑은 미소로 놀러나오겠죠
아침이 되면
방끗이 웃으며 몽룡이와 뭉치 그리고 녹두는
메라니하고 금동이 은동이와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하루를 열어갑니다

주말이 되면 메라니 특별음식을 마련하여
아그들에게 줍니다
맘껏 먹고 크게 성장하고 건강한 모습을
바라만 보는것으로 메라니가
바라는 소원중 하나입니다

나이들어가니 자식들은 모두 떠나고
하루 해가 뜰때 해가 질때 노크를 합니다
문안인사일까요?
죽지나 않았는지 궁굼한 생각에서 일까요?
노파심이 발동합니다
사노라면 잊혀지는 일도 있을것이고
잊혀지지않을 일에 화를 내기도 하는
노친네들을 생각하면
메라니는  뭐니뭐니해도 복받은 사람같아요

걱정이되는 일없이 하루를 만끽하는 시간을 만들어
자신감있고 당당하고 현실을 추구하는 만능 해결사노릇에
자신이 만들어 살고있으니
이만하면 행복지수 굿! 아릴런지요

이러다가 아픔이 찾아와 모든것을 앗아간다면
상상이 가는 하루를 잠시 생각밖으로 쫒아버립니다
오늘하루도 몽룡이와 뭉치 그리고 녹두에게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여 주려고 아침부터 난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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