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시절 돌아가다 [ 자작 시]글/ 홍 당 바람이 돌아서는 오후 한나절지루함으로 시간 때우려 찻집 찾아간다 낯선 이들도 땀 식히려 가득 채워진 커피 집한가롭게 의자 기댄 채 자리 잡은 앉은뱅이 되었다 오두막이라는 간판은 낯 설지 않은 한동안 정 들여 단골손님 이름으로 드나들던 곳지금은 추억으로 남아 그 시절 그 사람들 기억이 가물거린다 한 두 번 드나들기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놓아지금은 첫인상 낯 익힌 채 얼굴 내밀면 환한 미소로자리 잡아 주던 쥔 장 모습새롭게 다가오는 외톨이 면한 그 찻집 오늘도 발길은 그 찻집에 다 다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