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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들 [ 자작 시]

제목/ 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들 [ 자작 시]글/ 홍 당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물으면 답을 듣고 싶다행복과 불행으로 맞물리는 삶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본인만이 고민을 하는 각자의 사정은 있다 시집살이가 심하고 남편이 바람피우고 아이가 속을 썩이고잘 산다는 친구에게 무시당하고 남 모르는 병을 앓고또 다른 이유로 곁에 있는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도 있다 사랑하다 삼각관계로 피해자가 되기도 하며과거사로 발각되어 이혼을 당하고 친정에서 외면받아야 하는 불운의 삶이 이어진다행복하기만 했던 가정이 하루아침에 남자의 이유 모르는 탈출로 불행을 맛보아야 하고동생 아우 하던 여자로 인해 남편을 빼앗긴 사정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알지 못하는 암으로 삶의 시간을 앗아 가버리고애틋하게 키우던  아이가 하루아침..

행복한 날[ 자작 시]

제목/ 행복한 날[ 자작 시]글/ 홍 당 맑음은  그날에 행복을 싣고 다가온다사는 보람을 느끼는 날에 행운을 기다린다 강아지가 주인을 기다리는 앙증맞은 모습철 없이 굴던 어린아이처럼 엄마 기다리다잠으로 쫓기듯 한낮엔 평온의 시간을 만든다 햇살은 노을 찾아 떠나고 둥근 해 안고 세월은 흐른다 들녘에 농부는 거두어 두려는 한해 농사일에 손을 놓고피로에 지친 듯 집으로 향한다 작은 행복을 만드는 농촌에 살림살이로 아네 미소가 그칠 줄 모른다 이런저런 삶의 그늘 막은 사라지고 행복한 일상이 둥지를 튼다.

홍사랑의 ·詩 2024.11.30

운명은 만드는 것 [삶의 이야기]

제목/ 운명은 만드는 것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그리움으로 긴 밤 지새우면아침 시간은 두 눈감았던 시선을 떠보니어느새 창밖은 햇살이 얼굴을 들여 밀어낸다 가슴 설렘으로 겨울이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얼굴엔 미소 가득 채워진 기쁨의 순간으로 뭉쳐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람으로 기도를 하고 내 주위에서 힘겹게 볼 수 있는 벗에게도 나를 찾아주는 그 순간까지 반가움으로 목을 길게 느리고 황새처럼 하늘을 바라본다 사는 일에도 힘을 주는 강력한 발자국으로 디뎌 가야 하는 힘이 드는 삶의 길 위로 달리는 사람의 모습오늘도 그 길 위에 고아 되어 서성인다 마음은 동심 청춘은 흐트러진 채 황혼이라는 나이를 둥지 틀고 안정된 남은 시간을 조금은 행복하게 살다 떠나지? 하는 간절하게 기도를 한다..

아무도 모르는 대화[자작 시]

제목/ 아무도 모르는 대화[자작 시]글/ 홍 당 추적추적 내린 장마 비 속으로탈출하고 싶은 일상달려간 곳은 마치 신이 명령해 준 안락한 둥지 같다 상황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고 그 이후또 다른 삶의 불행과 행복함을 나뉘어 다가온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행운쫓으려 해도 달아나지 않는 불행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운명의 길벌어진 사건조차 알아채지 못한 과정들 막상 닥치고 보니 운명이라는 삶은 미처 외면할 수 없는 받아들여야 한다고침입자가 모르는 집으로 허락도 없이 침입한 도둑 심리를 보듯 나만의 진실했다고 사건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길로 달리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4.11.29

가을 흐름 속으로 잠든다 [자작 시]

제목/ 가을 흐름 속으로 잠든다 [자작 시]글/ 홍 당 서릿발 내린 새벽 아기별 잠들려 둥지 찾아들고 노을 지는 가을밤 속으로 파고드는 달빛 아래 숨바꼭질하려는 아기별들 모습 심술궂은 구름 떼  빛을 가리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계절 바람 타고 흐르는 세월 속으로가을 흐름에 쫓기듯 생명들이 잠든다 눈길 가는 대로 따라가 보면어느새 세월도 저만치 달려가다힘겨워 바람 속으로 숨어든다 절제되지 않는 삶의 지친 듯하루를 먼 훗날 위한 기도로 마무리한다.

홍사랑의 ·詩 2024.11.27

울어도 [ 삶의 이야기]

제목/ 울어도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산다는 것은 울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데슬픔의 짐짝 같은 등 짐 지듯 지고 살았다 남들은  행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 하지만그립고 고독한 시간들로 하루를 목숨 내놓고 살아온 흘러간 날들을... 마음엔 미련 없이 혼자 행복 찾아간 그 사람을 원망해도 아무런 답 없이 잠든 모습으로 꿈속에서 나타나는 그 사람이해 가지 않는 생각에 고이고이 접어둔 일기장을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을 해야 잘한 짓 일거라는 느낌을 받을까?역시는 역시라는 말과 같이후회하는 일시적이 아닌 끝없이 헤매고 살아온 잊히지않는 기억들 속에서 추억을담아 놓은 아름답던 삶의 얼굴을잘한 짓으로 나 스스로를 보상받고 싶다 스스로 갇힌 삶에서 탈출구를 찾아도 소용없는 시간을 운명이라고 자책하..

주인공[자작 시]

제목/ 주인공[자작 시]글/ 홍 당 어디를 가도 화재의 주인공이 되고 말 없는 대사를 하고 싶지만곁에 둔 벗들은 수다로 나를 일깨운다 누구도 포함되지 않은 모습에 정돈되지 않은 좌석나 홀로라는 외로움 속을 벗어나고 싶은 탈출의 길황홀했던 추억의 시간 사라진 지금 산다는 분쟁으로 갈라진 불행과 행복의 양 갈래 길로 달리는 안간힘을 다 써보아도 삶은 운명의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 펑펑 울어도 보았지만 돼돌아오는 것은 돼돌이 표로 나를 더욱더 슬픈 인간으로 만들었다.

홍사랑의 ·詩 2024.11.26

福 받은 사람[ 사람의 이야기]

제목/ 福 받은 사람[ 사람의 이야기]글/ 홍 당 가을바람과 같이 쓸쓸한 시간이 나를 잡아두려 할 때누군가 다가와 다정하게 대화를 해주는 시간이었으면 외롭게 홀로 밤을 지새울 때 들어주는 한마디로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이었으면 두려움에 휩 쌓인 채 잠 이룰  수 없는  시간이 흐를 때가슴 두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한 다정한 말로 위로해 줄 때 마음이 허전하여 몸 둘 봐 모를 때가만히 두 손 쥐어주는 안정되는 모습을 해줄 때 악몽 꾸고 나서 식은땀에 젖어 울고 있을 때안정되는 한마디로 미소 짓게 할 때 하던 일이 잘 안 되어 모든 삶을 포기할 때함께 울고 웃어주던 소리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던 사람 암에 걸려 목숨 이어갈 수 없을 때정성으로 다가와 힘과 용기를 주어 일어서게 한 사람 갑자기 가족을 잃은 슬픔에 곁..

남기고 싶은 한마디[자작 시]

제목/ 남기고 싶은 한마디[자작 시]선택하지 않은 일상다가 온 시련에 울고 나니이것은 진실로 만들어진 슬픔일까? 재미 삼아 만들어진 진실이 아닌 거짓의 눈물일까?잘못하면 사망하고 잘하고 나면 기쁨을 달콤하다 하는 일상 맛을 느낀다 추정하고 일거리를 만들어오며자칫 잘못하는 실수로 현실이 가장 모면할 수 없다는 서러운팔자소관이라는 탈을 쓴다그것이 만족하면 운명의 길이 행복했다

홍사랑의 ·詩 2024.11.23

가야 하는 길 갈 길 [삶의 길]

제목/ 가야 하는 길 갈 길 [삶의 길]글/ 홍 당 삶의 길을 가는 동안홀로 가기도 하며 또 다른 길엔 이웃과 벗과의 동참하는 즐거운 비명이 나를 위로하듯 가는 곳마다 소리치는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가다가 막다른 골목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며또는 훤한 바닷길이 열린 하늘 아래 뚫린 길도 나는 인생의 맛을 느끼며 찾아가는 사람이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는 삶을 찾아갔다 많은 것들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를 뒤로 하고 먼 훗날까지 지루한 날들과자랑할만한 삶을 묶어서 인생길은 험하지만 매우 당당하다는 사람의 모습을 겪어보았다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반딧불을 보면 나에게 주어진 삶의 과정도 반딧불처럼 빛을 발하는 정해진 일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삶을 만들고 나면 인생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