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향 집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고향이 얼마나 먼 길인가?나이 들어 단 한 번도 고향 땅 발길 옮기지 못한 채 어 언 팔십을 넘어선다어쩌다 고향 집 가면 지금도 그곳을 지킴이로 살아가시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한잔의 막걸리 대접을 해드려도 두 손 모아 감사하다고 하시는 어르신들께 나는 무엇을 해드려야 고향을 지키시는 어르신들께 죄송함을 털어낼 수 있을까? 마음은 고향 집 지킴이로 대를 이어가고 싶은데현실은 막강한 묻혀 사는 길을 용납하지 않는다꿈에서도 고향 집을 꾸고는 한다 꿈이라는 현실에 잠 못 이룸도 잊고 새벽을 맞는다 아름답고 황홀한 고향 길목 누군가 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소담 한 꿈을 끄며 다가간다오랜만에 들리는 고향 집엔 동네 어르신들만이 노인 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