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하는 엄마!

洪 儻 [홍 당] 2017. 5. 17. 13:36

 사랑하는엄마!

 

한 발 내 디뎌도 홀홀단신으로

세상 살아 온 어머니

칠대독녀 길 걸으신

그 길 슬픔도 마다않고

한 세상 두려움없이 걸어 오신 분

두 발 딛을때부터

슬픈 삶의 길 걸어오신 어머니

청춘의 길 사랑만나서 행복하셨는데도

그리움은 그림자 되어 어머니 따라왔네

 

사십이 넘을 때도 환갑이 다가 올 때도

고국은  멀리있어 외로움 달래 보았던

인생을 달빛으로 밟히고 

사랑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수 많은 날들을 숯가슴이란 제목으로

그리신 당신은 여자이기에

이렇듯 아픔이 남았습니다

 

그 길을 찾아 온 딸

이젠 슬프지않게

동심부터 늙어감에 이르기까지를

파 헤치고 담아서  먼 길 떠나시기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향집은 풀잎으로 덮히고

대나무숲은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길

아직도 은행과 가을밤이 주렁주렁 걸려있습니다

 

대나무숲은

당신을 기다리며 푸름으로 지쳐있고

당신이 걷던 길은

예나 지금이나 잊혀지지 않는 채

세월을 뒤로한 채

작은 기억들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어머님!

당신사랑합니다

어머님이란 두 글자이지만

세상엔 한 번 부르고 두번 부를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현해탄은 변함없이 오늘도 흐릅니다

강 건너 바다건 너서 찾아 온

당신나라

알고싶은 사연들  찾고싶은 혈육

이제부터 보물찾듯이 찾아서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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