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42

표 말[ 삶의 이야기]

제목/ 표 말[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희망을 품고 인생이 무엇인지 무엇을 공존하고 무엇에 대해 버려야 하는 점을 나는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내려놓기를 여기까지 왔다 종착역이라는 곳에 이제 끝자락으로 가는 길 삶과 죽음으로 탈출하고 그냥 그 자리에 표 말을 세운다 선과 악의 배타성을 찾는다면 선이 먼저이며 악은 실수로 인한 모습이다 작은 모습이 나마 우리를 몰아가는 상처로 남아 크고 작은 마음의 짐으로 남겨진다 이것을 깨달음으로 거침없이 달리는 사람의 진실한 모습 일거라고 실수로 아니면 마음 먹은 대로 지껄이는 표 말로 세월 놓은 옛 이야기들로...

동심은 살아난다 [ 삶의 이야기]

제목/ 동심은 살아난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그 자리에 서 서 바라 만 봐주어도 사랑을 느끼고 생각만 해주어도 모성이 피어나는 우리 엄마 뼈를 갈아서 라도 남은 生을 외롭고 쓸쓸하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위같이 단단하고 고목처럼 천 년을 살아온 엄마의 일생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삶에 길을 닦아주는 숨 구멍을 트이고 싶은 간절함에 거짓 아닌 진실에 초점을 찍으려는 모습은 부끄러움 자체를 새겨두지 못 한 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잠적하고 싶다 여름날 땀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땀의 구슬처럼 호된 꾸지람으로 매 집을 벌어도 집중하지 못한 현실을 작은 후회의 자리 매김으로 울음으로 그친다 마치 엄마 앞에서 회초리 맞고 난 후 달콤한 알 사탕을 주시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작은 웃음으로 살아나..

외침[ 삶의 대화]

제목/ 외침[ 삶의 대화] 글/ 홍당 따라가도 따라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손길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나의 간절한 요청에도 부활 되지 못한 잡을 수 없는 것들 짧은 시간 속으로 파고드는 아쉬움 진흙 속에서 탈출하는 나를 멈추지 못하도록 발길 묶어 놓네 변화의 시간 거절을 못한 채 받아드리는 운명적 길로 시리고 저림으로 하루를 목적 없이 살아가네 산다는 일보다 더 행복 없을 듯 기억해 내는 지나간 추억들은 한숨으로 치닫고 파릇한 봄의 싹처럼 나에게도 황홀했던 그 시절들이 다시금 찾아왔으면.. 동장군이 와도 햇살 뜨거운 여름이 와도 나는 바라는 만큼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맑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지나간 일들을 잊고 살고 싶다 엉킨 듯 헝크러진 일상을 멀리하고 짧지만 행복 했다.라..

잠 들기 전 유언장을 ... [삶의 이야기]

제목/ 잠 들기 전 유언장을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이들이 나 죽고 나 엄마 집으로 와서 확인하고 엄마 떠나셨네 ? 하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들어보라고 컴퓨러 가장 윗 장에 올려놓고 잠이 듭니다 이틑 날 다시 윗 장에 올리고 매일같이 같은 글로 그래야 들여다 보죠? 죽기 전 가장 들어 달라는 한 마디랍니다 나 죽으면 절대 제사 안 지낼 것 그리고 장례식은 정오 안에 죽었다면 그날 치르고 오후에 죽으면 그 이틑 날 장례식을 치르 거라 화장 하거라 꼭! 죽어나갈 땐 혹시나 사흘 안에 다시 숨 쉬리라 옛 선조들께서 내려온 절차 풍습이 아닐까 ?해요 살아 생전 육 .해.공을 안 먹고 달걀 우유도 못 먹는 엄마에게 고기를 상에 올린다고 죽은 사람이 먹니? 하고요 제사 날은 엄마 생각나면 즐겨마..

바람에 실려 갈 때까지 [ 자작 시]

제목/ 바람에 실려 갈 때까지 [ 자작 시] 글/ 홍 당 이 목숨 다 할 그날을 만날 수 있는 기다림으로 나는 고독해도 쓸쓸해도 그 자리에 서 있을 거야 바람 불어 옷깃 여미는 날에도 하얗게 내린 함박 눈 쌓여도 떨리는 마음으로 그대를 기다릴 꺼야 그만큼 소중한 사랑이니까? 언젠 가는 돌아 올 거라는 믿음이 나를 이렇듯 기다리는 모습을 조금은 안타깝지만 지루함이라 해도 나는 그대를 기다릴 거야 그리움은 사랑이 가슴에 남은 그림자로 이 생명 다하는 그날을 못다 한 이야기들을 들려 줄 거야 그날까지는 구름에 실려가 듯 바람에 날아가 듯 나는 나는 그대를 기다릴 거야? 사랑은 어디에도 없음을 느끼니까?

홍사랑의 ·詩 2023.12.15

엄마도 늙어가는 구나 [ 삶의 대화 ]

제목/엄마도 늙어가는 구나 [ 삶의 대화 ] 글/ 홍 당 엄마도 늙어가는 구나 힘은 빠져들고 어제 일은 까맣게 잊으니 방금 하던 말도 되새기는 일에 하던 말 다시 뱉어 내고 집 찾아가는 일엔 생각해야 하는 바로 잡을 수가 있구나 먹는 것에 욕심이 생기고 무엇 하나 풀어보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한걸음 걸어도 보이던 길이 이제 두 눈을 떠도 보이질 않네 안경과 지팡이로 엄마의 남은 生을 과외 선생처럼 없어선 안될 입장이 되었네 엄마 떠날 날이 너희에게는 뒤돌아 보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프고 후회만이 돌아 볼 수 없는 시간을 한마디 불효라 하겠지? 그땐.. 엄마는 떠나고 말지 엄마 역시 할머니에게 그렇게 쓴맛을 보이고 살았으니... 어렴풋이 생각이 나네 학창 시절에 소풍 가는 너희에게 도시락 쌓던 일 추..

작은 현실의 문[ 삶의 이야기]

제목 /작은 현실의 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그동안 살았다고 용기 있는 고백은 부족함은 보태고 넘치는 일엔 훌훌 털어내며 살았다 잘 잘못한 일에도 전쟁 치름을 피난민처럼 떠돌다 안식처를 찾아보다 보상과 벌을 받는 일은 까맣게 망각으로 잊은 채 청산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서있다 낯익은 이들과의 사귐도 낯설지 않게 끝 맺음으로 향기로움의 삶을 평생 지팡이 되어 운명을 걸어보는 현실에 불굴에 의지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흔적을 지울 순 없지만 되돌아보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란 걸 알았다 외롭고 고독한 절망감에서 쓸쓸해지는 길 위로 나선 숙명적인 나의 슬픔으로 달려야 하는 인생 고개 숙여지는 순간들을 나만의 선택하지 않은 운명의 길이기도 하다는 느낌으로 고독으로 상처를 담아둔 가슴의 작..

구름 아![자작 詩]

제목/ 구름 아![자작 詩] 글/ 홍 당 구름 아! 흘러가느냐? 세월 따라 떠가느냐? 외로움에 젖은 나를 두고 어디로 가느냐? 사랑과 우정 모두를 잃은 나에게 한마디 남기고 떠나라 기다리면 다시 온다는 한마디 지금은 따를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사연에 울고 웃는 날들이 수많은 밤을 서럽도록 지새우며 보낸다 속사정은 누가 알까? 한마디 묻어둔 사연엔 아무도 모르는 답답한 사정으로 보냈네 한 세월 흐르는 동안 그립도록 애타는 심정을 짧은 하루 긴 긴 시간을 수많은 밤으로 이유 모르게 눈물 흘리던 날들이었다. 떠나는 그날을 목 놓아 기다리며 속이 숯 검둥이처럼 슬픔으로 삼키며 통곡해봅니다.

홍사랑의 ·詩 2023.12.12

죄인이 되어 [삶의 대화]

제목/ 죄인이 되어 [삶의 대화] 글/ 홍 당 후회만이 가슴에 담아둔 멍든 사연으로 아쉬움남았지만추억으로 남겨진 삶의 전부를 마음의 길이 아닌 헤매는 길 위로 달려보는 시간이 흐르네 험난하고 지친 듯 몸은 많은 희생으로 닫힌 문이라는 말 못할 자신만이 알고 아파하는 반발로 오늘을 스치고 흐르네 상실된 힘은 바람 따라 하늘 위로 나는 듯 자취를 감추고 희생양이 되어가는 일상은 매우 감동적으로 남은 상처가 될 줄은 몰랐네 실패한 삶이 매질로 다시금 희망 솟아 오르는 시절들을 담아 놓은 일기장 속으로 들어가 두 눈감고 앞으로 다가오는 진실 앞에 기억해주는 주인공이 되는 일상 속 자리 매김으로 남기고 싶어지네 실종된 나의 진실 된 삶의 모습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 모습처럼 뜻대로 되지 못하는 일들은 내가 잘못된 ..

나는 날고 싶다[ 자작 詩]

제목/ 나는 날고 싶다[ 자작 詩] 글/ 홍 당 날고 싶다 떠나고 싶은 곳을 향한 길로 날고 싶다 바쁘게 살아온 시간 뒤로 한 채 날고 싶다 보석 같은 삶이지만 이유 모르게 탈출하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순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지루함을 느껴 나는 날고 싶다 측은 하고 가엾은 나만의 길 작은 소원하나 기도하기도 하면서 행위의 잘한 짓 못한 짓을 구분하고 싶어도 나를 위함이라는 절제 되었던 일상에 매우 칭찬하고 싶다 나는 날고 싶다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싶다 그것은 오직 앞만 보고 살아온 나의 진실 된 마음의 길이 었다는 걸 ....

홍사랑의 ·詩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