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42

익어가는 세월[ 자작 詩]

제목/ 익어가는 세월[ 자작 詩] 글/홍 당 답답한 마음을 하늘 향한 날개 달고 나는 듯 소원으로 아침을 맞는다 창공은 나를 안으려 하는데 마음은 높은 곳 바라보니 가슴은 감동으로 뭉친다 마음을 정리해두는 순간 저 멀리 다가오는 세월은 나에게 달리고 싶은 충동을 명령한다 오늘도 귀한 선물로 받아드리는 일상 속 대화를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마음으로 품어둔다 귀한 시간을 잡아둔 채 가까운 숲 길로 들어서는 인간의 순수함인 동물 근성이 드러나는 나를 자연 속으로 숨어들게 한다 좋은 사람들을 알고 서로를 담담한 대화로 도피하고 싶은 자연을 받아드림에 행복한 일상이 노릇 노릇하게 익어간다 익어가는 세월 따라서 인간이 품고 싶지 않을 아픔을 잊고 작은 공방을 꾸미고 싶어하는 기도를... 안..

홍사랑의 ·詩 2023.12.26

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제목/ 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계절은 떠나려는 준비를 순간마다 차려 입은 옷 갈아 입은 채 멀리 떠나는 아침 작아지는 모습을 대지 위에 놓아버린 채 낙엽은 외롭게 수줍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한 장 한 장에 시들어가는 낙엽을 바라보니 또 다른 생명을 위해 거름 되어 희생으로 사라져간다 구름 낀 초 겨울 날씨에 잠시 기울어가는 세월에게 낙엽의 잔상 들은 우리에게 슬픔과 기쁨 들로 나눠지는 모습들로 외로운 나에게 모든 것들로부터 힘을 가하는 모습에 잠시 서럽도록 울음을 터뜨린다 전후로 느껴지는 세월 모습들 한 세상 달려가는 길 위로 남은 것조차 없이 슬픔으로 시간을 낚는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대로 불필요한것들로부터 외면하는 현실을 나눔의 고통을 하나라도 상처 입지 않게 젖어 드..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제목/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글/홍 당 뜨겁다 거침없는 뜨거움이 나를 유혹 시킨다 철철 넘쳐흐르는 기름 가마솥 안에서 몸을 움츠리는 닭 한 마리 온몸을 기름으로 덮어 씌우고 어느 손님을 즐겁게 해드릴까? 닭은 기름 가마 솥 안에서 행복한 꿈을 꿉니다 하지만 서민들에 맛을 느끼게 했던 한 마리 닭이 요즘은 금값으로 입을 열고 즐겁게 먹기엔 서민들에 애환으로 작은 관심으로 남겨집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성탄의 선물로 한 마리 닭으로 정하고 온 가족이 모여 기다립니다 배달된 닭이 상위로 오르고 온 가족이 마음은 한 곳으로 모아 잘 튀겨진 닭의 모습에 잠시 웃음을 짓고는 힘을 잃은 채 넉 나간 모습이 되어갑니다 오빠가 다리 하나 언니는 가운데 살 조작을 떼어가고 작은 언니는 날개를 손에 쥐고는 뜯어먹..

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제목/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글/ 홍 당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쏟아진다 성탄의 밤이 흐르는 아쉬움으로 뭉쳐진 눈이 내린다 가난한 자와 있는 자의 모습이 추운 겨울을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한 아이의 소원 이룸에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선물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인형이 가엽도록 눈물이 난다 백화점이나 큰 슈퍼마키트에서 구입한 선물보다 수 십 갑절 값이 나가는 엄마의 선물을 들고 아이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며 친구들에게 자랑할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담고 있었다 밤이 새도록 엄마는 손수 선물을 꿰매고 만들기를 아침이 되어 서야 곰 인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미안해요 아이는 눈물이 흐르는 동안 산타의 선물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다가온 엄마의 ..

지금까지는 행복한데[ 삶의 이야기]

제목/ 지금까지는 행복한데[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사람 사는 일들이 알게 모르게 그날 그날들로 하여금 나 자신도 모르는 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신감을 좌우명이라는 마음의 진실로 버티고 삽니다 그렇게 지내 온 시간 언제 그랬는지 하는 통곡하는 일들 모른 체 스치고 지나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운명의 길이라는 우리의 길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로 당황이 되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이 마주치는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행으로 사람들에게 배신과 외면이라는 일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요 오늘도 평소엔 연락도 없다 가도 셩 장에서 알던 친구가 노크를 해 옵니다 이유는 점심 먹자고 하네요 그리고 나면 홍 사랑이 먹는 것을 사 주고 나서 [감자튀김 하나 값이 얼만지 아시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장 보고 딸내미 ..

가을 고백[자작 시]

제목/ 가을 고백[자작 시] 글/ 홍 사랑 가을 맛 사랑 느낌으로 감출 수 없는 드러냄을 바라보다 낙엽 물들어 가는 날 가을 향기 취한 나를 발견한 그 사람에게 사연하나 가랑잎에 적어 고백하고 싶은 시간입니다 파란 생을 살다 떠남의 아파리 누렇게 변질되어 간 세월처럼 나도야 거침없이 달려온 날들 가슴 시림은 담아둔 일기장을 넘겨봅니다 사는 동안 그 사람에게 사랑고백한 일 외로울 때 가까이 다가와 달라고 한마디 외침 해 보던 나의 모습 부서진 모래성같이 그 사람의 한마디 아직은 이라고 진실한 대답이었을까? 지금도 그날 고백한 일 생각하면 가슴이 시립니다 기억에 두지 않는다 다짐한 그 사람에게 했던 사랑이야기 접어두려는 마음에 지친 듯 소리 없는 울음으로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2020 9 15 오후에 서울 다..

홍사랑의 ·詩 2023.12.24

사랑이 떠났네 [ 자작 詩]

제목/ 사랑이 떠났네 [ 자작 詩] 글/ 홍 당 사랑이 떠났네 사랑이 나를 두고 멀리 기나긴 이별 길로 떠나갔네 가슴엔 아픈 사랑이 남아있어 나를 울리네 잔잔한 호수 같은 사랑이 보이지 않네 바람에 떠밀려 갔을까? 구름 속으로 숨어들었나? 사랑이 나를 아프게 하네 긴 긴 날들을 사랑 만을 바라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고통을 낳는 아픔을 만들어 놓고 떠났네 이처럼 떠나도 보고 싶은 사랑의 진실을 나 홀로 삼키는 고독으로 아파하네 사랑이 떠났네 나를 두고 사랑이 말없이 떠나갔네.

홍사랑의 ·詩 2023.12.23

평생 한번에 전쟁을 [삶의 이야기]

제목/ 평생 한번에 전쟁을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상 살아가는 동안 무엇 하나 또는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남겨지는 그 무엇을 하나라도 원하지 않는 게 없다 하지만 오늘은 참아내도 거침없이 나를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으려 하는 그 무엇으로 인내하지 못하는 인간의 최선을 다해도 모욕하는 짓으로 괴롭히기를 이제는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체념 상태로 돌아간다 사람이 사는 일 열심히 살아가는 노력을 해도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대로 못하는 일상 속 일들로 아파해야 하는 자신감 잃어가는 하루하루를 흘려보낸다 가렵다 또 가렵다 미치도록 가렵다 미치지 않고 서는 참아낼 수없이 가렵다 밤이 새도록 정신이 이상 되듯이 비치도록 가려움증으로 전쟁을 치른다 약국을 수 십군데 가고 피부병 잘 고치는 병원을 찾아가도 역..

고뇌의 시간 [삶의 대화]

제목/ 고뇌의 시간 [삶의 대화] 글/ 홍 당 고뇌의 시간 해답은 무엇일까? 보탬이 되지 않는 삶의 이유 전조등은 추억을 축소된 일상이 벌어지는 삶의 조율로 국경 없는 생활 수없이 많은 일들로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헤아릴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다가오다 떠나지만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그름처럼 정처 없이 나를 뒤로 하고 떠난다 하늘은 투명한 채 구름을 몰아내지만 나로써는 다가온 삶의 짐을 털어낼 수 없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은 참아내지 못 할 만큼에 힘 겨움으로 쓰디 쓴 맛에 부족함을 이겨내는 강한 힘을 키우려 안간힘을 써 본다 고뇌의 시간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나를 ....

아름다운 고독[ 삶의 대화]

제목/ 아름다운 고독[ 삶의 대화] 글/ 홍 당 아름다운 시련을 고독에서 느낍니다 고독은 아름다움을 극복하기에 많은 사랑을 낳습니다 사랑을 낳은 고독은 그만큼 사랑을 많이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사랑은 눈물이 날 때부터 아픔입니다 사랑으로부터 매우 진실한 가슴만이 자유로워집니다 가을 되면 천덕꾸러기 되어 계절풍을 맞은 채 잠들고 싶어 합니다 다시금 탄생하는 소망 품고 대화를 끓은 채 다가오는 겨울을 맞으려 꿈으로 들어갑니다 가을을 이별이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외로움에 젖어들 수 있기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받지 못한 채 잠이 듭니다 땅속은 우리 가슴과 같은 세계로 이룰 수 없는 일들을 꿈을 꾸는 이로 기다림이란 아름다운 시련을 가져다줍니다 아픔으로 사랑으로 묶인 길로 떠나는 길손이 되어 아름다운 고독을 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