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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제목/ 낙엽은 떠날 채비를 하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계절은 떠나려는 준비를 순간마다 차려 입은 옷 갈아 입은 채 멀리 떠나는 아침 작아지는 모습을 대지 위에 놓아버린 채 낙엽은 외롭게 수줍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한 장 한 장에 시들어가는 낙엽을 바라보니 또 다른 생명을 위해 거름 되어 희생으로 사라져간다 구름 낀 초 겨울 날씨에 잠시 기울어가는 세월에게 낙엽의 잔상 들은 우리에게 슬픔과 기쁨 들로 나눠지는 모습들로 외로운 나에게 모든 것들로부터 힘을 가하는 모습에 잠시 서럽도록 울음을 터뜨린다 전후로 느껴지는 세월 모습들 한 세상 달려가는 길 위로 남은 것조차 없이 슬픔으로 시간을 낚는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대로 불필요한것들로부터 외면하는 현실을 나눔의 고통을 하나라도 상처 입지 않게 젖어 드..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제목/ 성탄의 저녁 시간[ 삶의 이야기] 글/홍 당 뜨겁다 거침없는 뜨거움이 나를 유혹 시킨다 철철 넘쳐흐르는 기름 가마솥 안에서 몸을 움츠리는 닭 한 마리 온몸을 기름으로 덮어 씌우고 어느 손님을 즐겁게 해드릴까? 닭은 기름 가마 솥 안에서 행복한 꿈을 꿉니다 하지만 서민들에 맛을 느끼게 했던 한 마리 닭이 요즘은 금값으로 입을 열고 즐겁게 먹기엔 서민들에 애환으로 작은 관심으로 남겨집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성탄의 선물로 한 마리 닭으로 정하고 온 가족이 모여 기다립니다 배달된 닭이 상위로 오르고 온 가족이 마음은 한 곳으로 모아 잘 튀겨진 닭의 모습에 잠시 웃음을 짓고는 힘을 잃은 채 넉 나간 모습이 되어갑니다 오빠가 다리 하나 언니는 가운데 살 조작을 떼어가고 작은 언니는 날개를 손에 쥐고는 뜯어먹..

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제목/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글/ 홍 당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쏟아진다 성탄의 밤이 흐르는 아쉬움으로 뭉쳐진 눈이 내린다 가난한 자와 있는 자의 모습이 추운 겨울을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한 아이의 소원 이룸에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선물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인형이 가엽도록 눈물이 난다 백화점이나 큰 슈퍼마키트에서 구입한 선물보다 수 십 갑절 값이 나가는 엄마의 선물을 들고 아이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며 친구들에게 자랑할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담고 있었다 밤이 새도록 엄마는 손수 선물을 꿰매고 만들기를 아침이 되어 서야 곰 인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미안해요 아이는 눈물이 흐르는 동안 산타의 선물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다가온 엄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