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잠 들기 전 유언장을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12. 15. 20:34

제목/ 잠 들기 전 유언장을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이들이 나 죽고 나 엄마 집으로 와서 확인하고
엄마 떠나셨네 ? 하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들어보라고
컴퓨러 가장 윗 장에 올려놓고 잠이 듭니다
 
이틑 날 다시 윗 장에 올리고
매일같이 같은 글로 그래야 들여다 보죠?
 
죽기 전 가장 들어 달라는 한 마디랍니다
나 죽으면 절대 제사 안 지낼 것
그리고 장례식은 정오 안에 죽었다면 그날 치르고
오후에 죽으면 그 이틑 날 장례식을 치르 거라
화장 하거라 꼭!
죽어나갈 땐 혹시나 사흘 안에 다시 숨 쉬리라
옛 선조들께서 내려온 절차 풍습이 아닐까 ?해요
 
살아 생전 육 .해.공을 안 먹고 달걀 우유도 못 먹는 엄마에게
고기를 상에 올린다고 죽은 사람이 먹니? 하고요
제사 날은 엄마 생각나면 즐겨마시던 커피 한 잔 쟁반에 올리고
오늘이 엄마 떠나신 날이구나? 하고 생각해주어라
 
그것이 살아 생전 유언하고 싶다
진심으로 엄마 평소 성격 알지?
안다면 그렇게 실천을 해 달라?
 
마음은 너희에게로 늘 함께 하지만
몸은 이렇듯 떨어져진채로 외롭게 살아가는
팔순이 다 되어가는 노친네로 쓸쓸한 마음 누가 아니?
 
모든 일상은
[ 당신은 행복하다는 복에 겨원하는 소리일 뿐]
친구들에 말처럼 그런게 아니란 걸...
길위에 어느날 내 팽겨쳐 진 고아 아닌
고아로 전전긍긍하다 목숨 거둘날이 다가와
 
짐 보따리 [컴퓨러. 볼펜 그리고 커피 한잔] 하나들고
숨을 거두는 엄마의 일생이 가엾구나
그 동안 잘 먹고 잘 다니고 잘 입고 하던 일상은
저승가서라도 감사한 마음 꿈에라도 전하마
 
엄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