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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어 달라[자작 詩]

제목/ 나를 잊어 달라[자작 詩] 글/ 홍 당 송이 송이 하얀 눈 꽃송이 하늘 아래 세상으로 나들이 왔네 멍멍이도 소리쳐 짖어 대고 마굿간 송아지 어미 소 찾는 울음도 서럽네 저만치 서성이던 구름 떼 머물다 간 모습 사라진 흘러간 시간 속 나를 외로움으로 몰아가네 어쩌면 하루를 그리움으로 살까? 지쳐가는 내 모습 물 한 모금 마시는 짜릿한 맛에 잠시라도 잊은 듯 하염없이 떠남의 길로 옮기는 발길 나를 잊어 달라 나를 기억에서 지워 달라 그것은 오직 추억 속으로 영원히 숨겨 놓을 나만의 미련이네

홍사랑의 ·詩 2023.12.01

섬칮 섬칮[삶의 대화]

제목 섬칮 섬칮[삶의 대화] 글/ 홍 당 오늘 아침부터 겨울 비가 내리고 기분은 쓸쓸하기조차 울음을 토해내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나는 이웃집으로부터 생각지도 않는 폰을 받았다 뭐야? 기분은 나쁘지만 귀를 기울여보는 나에게 문을 노크를 한다 옆집이었다 뭐?그렇게 반가운 사람이라고 극성을 부릴까? "또 폰 아니면 티이브이 아니면 세탁기 가 말은 안 듣는다고 할 거야 아니나 다를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조차 싫어하는 나에게 폰이 안된다 세탁기가 안 돌아간다 하며 이야기가 아닌 수다를 떤다 "앞으로 기사를 불러요." "나도 한계를 느껴요 .'' 홍 여사가 잘하는데.. 뭘? 기사를 불러요,""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어지럽기도 하고 귀찮은 모습으로 돌아 서려는데 자꾸 자꾸 다가와서는 귀찮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