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작은 현실의 문[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12. 13. 09:17

제목 /작은 현실의 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그동안 살았다고 용기 있는 

고백은 부족함은 보태고

넘치는 일엔 훌훌 털어내며 살았다

 

잘 잘못한 일에도 전쟁 치름을 

피난민처럼 떠돌다 안식처를 찾아보다 

보상과 벌을 받는 일은 

까맣게 망각으로 잊은 채 

청산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서있다

 

낯익은 이들과의 사귐도

낯설지 않게 끝 맺음으로 향기로움의 삶을

평생 지팡이 되어 운명을 걸어보는 현실에 

불굴에 의지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흔적을 지울 순 없지만

되돌아보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란 걸 알았다

 

외롭고 고독한 절망감에서 쓸쓸해지는 

길 위로 나선 숙명적인  나의 슬픔으로

달려야 하는 인생 고개 숙여지는 순간들을 

나만의 선택하지 않은 

운명의 길이기도 하다는 느낌으로

고독으로 상처를 담아둔 

가슴의 작은 문이 열리는 아픔으로 밀려온다

 

좁은 문으로 열고 들어가는 현실이라는 문을 여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