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짧은 길[ 주 저리]

洪 儻 [홍 당] 2024. 1. 23. 08:15

제목/ 짧은 길[ 주저리]

글/ 홍 당

 

나의 인생 길 

이쯤에서 도착한 줄 알고

잠시 쉬며 걸어왔던 길

다시 새겨 두고 싶은데

시간은 허락하지 않네

 

가물거리는 흘러간 추억 속 길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을까? 

생각하니 감동의 눈물만 쏟아지네

 

잘 거두었고 소중한 일상들로 

하여금 나를 발견한 날들

지금껏 살아온 훌륭한 

시간이었음을 보상 받고 싶다

 

몸으로 다듬고 가슴으로 후려친

가능치 못한 삶을 이겨내려 

안간힘으로 써 보았지만

역부족인 삶이 나를 울리네

 

추억 속 그림자 따라가니

애써 흘린 눈물의 의미로 감감 했던 

지나간 세월들 전부라는 일상을 

모아둔 일기장을 열어보았다

 

열정 같은 시간을 소나기처럼  

버겁고 버티기 힘든 삶을 

저돌적으로 몰아갔던 일상

저물어가는 나만의 운명 같은 길이 

훤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나같이 세월을 원망하고

그립기만 한 지나친 시간을

아파했던 순간들

지금 와서 후회하고 

다짐을 하는 약속 같은 나의 운명의 길

어버이 생각이 난다

 

"잘 살아라,""

"순김 없고 진실 된 삶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라.""

 

어버이께서는 

어릴 적부터 밤이나 낮이나 

한사코 들려 주시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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