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洪 儻 [홍 당] 2024. 1. 18. 09:06

제목/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글/ 홍 당

 

춤 추며 살고 싶다

열린 마당에서 

옷을 벗은 채 춤을 추고 싶다

공연하는 연극인 같이 

부끄럽지 않은 춤을 추고 싶다

 

잘 꾸며진 무대가 아닌

나만의  작은 소품들이 

잘 정돈 된 그런 무대 위에서 

신바람 나는 춤을 추고 싶다

 

살아 가 노라 하면 

힘이 벅차서 한숨도 쉬고

가다 힘들면 주저앉는 

가여운 인간의 모습

보기 싫어서 느낌 없이 떠나고 싶다

 

돌아 서 서 잊으려 안간힘을 써보는

힘없이 무너지는 사람 모습

싫어서 춤으로 위안 삼고 싶다

 

주인공은 이미 자리를 떠났고

한편으로 쏠림에  

쓰디 쓴 미소로 위안 삼고

평소 그대로 인 

일상으로 숨어 들고 싶다

 

춤추는 일 마다하고 

다시 용기 있는 길을 향하여

새로움의 발굴로 터질듯한 평화로움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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