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지막 날에[삶의 대화]
글/ 홍 당
마지막 날이라고 미련이 앞서는데 지나간 시간은
나를 슬픈 마음으로 정리 하려 하는 울음으로 울리네
그렇게 수많은 시간 속에서 일상에 묶여 살았던
지지 분한 일들로 가두어 놓은 채
슬퍼하고 기쁨으로 맛을 느꼈던 시간
함박눈처럼 내 가슴에 다듬어지지 않은 채 쌓여
먼 훗날을 기억해두는 인간의 마지막 소원 같다
구름 낀 한겨울 날 모름지기 흘러간 시간을
후회 없다는 다짐을 해두고 싶지만 진흙 투성이로 얼룩진
나의 일상들 지금 되돌아보고 한없는 슬픔으로 느끼며
눈물 한 방울로 스치는 시간을 잠 재우려 한다
목을 놓고 통곡을 해 보고 싶은 지나간 시간들
나에게 모질게 다가왔다 멀리 떠남에
이렇듯 통곡을 하게 만드는지 서럽게도 온종일
이유 모르게 울음 바다로 만든다
진실과 정성 들여 쌓아온 삶을 이제 사 버리려
멀리 기억의 자리에서 내쳐진 채 나를 안고 싶다
가여운 사람
측은한 인간의 모습을 달콤한 일상으로 탈바꿈해두는
하루하루를 나는 벅찬 일상으로 만들기를 다짐해둔다
답답한 일상은 해소 시키고
좋은 반응으로 든든한 삶의 자리는 닦고 또 닦아두는
마음의 재산으로 삼키고 싶다
이제 이틀이 남은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나를 한 방울 흘리는 눈물로 잊힘에서
기억을 해두는 삶으로 지켜보는 자리를 만들어 놓기를...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3) | 2024.01.18 |
---|---|
입원[ 주 저리 ] (0) | 2024.01.17 |
피부병[ 주저리] (2) | 2024.01.15 |
첫 사랑[ 주저리] (2) | 2024.01.14 |
자리[ 삶의 대화] (2) | 2024.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