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철들어 가니[ 주저리]

洪 儻 [홍 당] 2024. 1. 25. 08:28

제목/ 철들어 가니[ 주저리]

글/ 홍 당

 

청춘이여! 

파란 창공을 나는 듯

이 팔 청춘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지금은 허공 향한 헛걸음으로 헤매네

 

한창 시절인 젊음에 시간은

자신감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지칠 대로 지친 듯 

삶이 거추장스럽도록 아파오네

 

마치 무대 위에서 있다 

내려오는 인기 배우처럼

무너진 허망 된 발걸음으로 

힘없이 무너지네

 

철들어가면 떠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들 

소중히 다루며 담아 놓고 

막 차를 기다리듯 종착역 향한 발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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