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를 돌아본다

洪 儻 [홍 당] 2019. 10. 6. 11:10

나를 돌아본다
글/메라니


유통기한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
진실의  씨앗을 뿌렸는데
불량 씨앗이 섞였나 보다

거짓으로 불린 일상을
누가 볼까 봐
나만의 둥지 안에
묻어두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세월이란 법 테두리엔
용서할 수 없는 자책감으로
돌아올 수 없는 후회로

죄를 범한 채

늙어가는 병든 인간의 모습으로
탈색된 채 고독 한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적절치 못한 자세
올 바르지 않은 행위
정직하지 못한 생각
이 모든 실수들이
지금에 와서는
큰 교훈이 되고 스승이 되었다

주춧돌 없는 기둥
바탕이 보이지 않는  뚜껑
바람이 통하지 않는 음지
무너지고 

허물 어지고
 굳어나간다 라는
인생에 최대 교훈을 얻었다

2019 10 3

잠들지 못하는 밤에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란의 바람이 분다  (0) 2019.10.08
소리없는 모습  (0) 2019.10.07
존재  (0) 2019.10.05
가고 또 가면  (0) 2019.10.03
사랑이야기  (0) 20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