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본다
글/메라니
유통기한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
진실의 씨앗을 뿌렸는데
불량
씨앗이 섞였나 보다
거짓으로 불린 일상을
누가 볼까 봐
나만의 둥지 안에
묻어두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세월이란 법 테두리엔
용서할 수 없는 자책감으로
돌아올 수 없는 후회로
죄를 범한 채
늙어가는 병든 인간의 모습으로
탈색된 채 고독 한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적절치 못한 자세
올 바르지
않은 행위
정직하지 못한 생각
이 모든 실수들이
지금에 와서는
큰 교훈이 되고 스승이 되었다
주춧돌 없는
기둥
바탕이 보이지 않는 뚜껑
바람이 통하지 않는 음지
무너지고
허물 어지고
굳어나간다 라는
인생에 최대 교훈을 얻었다
2019 10 3
잠들지 못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