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반란의 바람이 분다

洪 儻 [홍 당] 2019. 10. 8. 14:12

반란의 바람이 분다

글/ 메라니

 

가을길을 걸어가는

나의 발 길 아래

반란의  바람이 분다


나이 들어가는 슬픔
늙어간다는 거름으로

강한 의지를 잃어가는

나의 가슴으로 세찬 바람이 분다

과정이야
알 수 없지만
나  스스로가 걸어온
공개되지 않은 현실들
누군가 가
던진  한마디
무엇하나 똑똑히 했는가를

물어 올 때 작은 소용돌이가 친다

 


이유 없고 반란없이

대들기조차 힘이 빠지고
사실이라는 인정하는
자신을 거짓 해명으로
잠시  덮는다는 게 슬픈 동물 같다

 

반란의 바람이 불어온다는 느낌

나를 힘들게 한다

 

2019  9 23

안간힘이 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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