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바람이 분다
글/ 메라니
가을길을 걸어가는
나의 발 길 아래
반란의 바람이 분다
나이 들어가는 슬픔
늙어간다는 거름으로
강한 의지를 잃어가는
나의 가슴으로 세찬 바람이 분다
과정이야
알 수 없지만
나 스스로가 걸어온
공개되지 않은 현실들
누군가 가
던진 한마디
무엇하나 똑똑히
했는가를
물어 올 때 작은 소용돌이가 친다
이유 없고 반란없이
대들기조차 힘이 빠지고
사실이라는 인정하는
자신을 거짓 해명으로
잠시 덮는다는 게 슬픈 동물 같다
반란의 바람이 불어온다는 느낌이
나를 힘들게 한다
2019 9 23
안간힘이 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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