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글/ 메라니
가만가만히 숨을 죽여요
그대가 오는 길
다가 서면 마음이 설레요
가을이니까
오다가다 만나는 님의 모습
그대는 나의 첫사랑이예요
느낌이 좋은 사랑의 결실
이 좋은 가을에 맺어봐요
이슬처럼 찬 발걸음
햇살 되어 녹여주어요
바람이 불면
손 길로 다듬어 주어요
사랑이 그런 느낌이라면
영원한 길로 갈고닦아요
사랑은 깊은 샘물같이
흐르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우리만의 소중한 그릇을 만들어요
2019 9 16
아침 시간 그립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