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리없는 모습

洪 儻 [홍 당] 2019. 10. 7. 07:19

 




 

소국의 소리 없는 모습

글/ 메라니

 

가을 들녘 한 떨기 꽃송이 미소 짓는다네

이름은 소국

가슴엔 진실한 사랑이라는 마음 안고 피고 진다네

햇살 가득 채우려 온 대지를 내리쬐는데

소국의 모습은 떨고 있다네

 

아마도 기다림으로 밤 잠 설쳤을까?

궁금해서 소국 모습 바라보았다네

잠시 흐르는 미소

나를 흔들게 하는 바람이 불어와

눈 길 주다 고개 숙인 채 수줍어하였다네

 

나는 나는 게절 타고 온

앙증맞은 그에게

소리 없이 떠남의 긴 이별 소식을

담아놓은 가을 속으로 잠들고 싶다 하네

 

2019 10 6

메라니 집 국화의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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