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국의 소리 없는 모습
글/ 메라니
가을 들녘 한 떨기 꽃송이 미소 짓는다네
이름은 소국
가슴엔 진실한 사랑이라는 마음 안고 피고 진다네
햇살 가득 채우려 온 대지를 내리쬐는데
소국의 모습은 떨고 있다네
아마도 기다림으로 밤 잠 설쳤을까?
궁금해서 소국 모습 바라보았다네
잠시 흐르는 미소
나를 흔들게 하는 바람이 불어와
눈 길 주다 고개 숙인 채 수줍어하였다네
나는 나는 게절 타고 온
앙증맞은 그에게
소리 없이 떠남의 긴 이별 소식을
담아놓은 가을 속으로 잠들고 싶다 하네
2019 10 6
메라니 집 국화의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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