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국화 미소짓던 날

洪 儻 [홍 당] 2019. 10. 1. 12:01

국화 미소 짓던 날

글/메라니

국화 미소 짓던
내 사랑 찾아오고
가을 머물던 날
내 사람 만나 사랑 여물어갔네

진서리 내리고
찬바람 부는 날
그 사람 떠나 나를 울리네

가면 간다고  할 것이지
발자국 소리 내지 말고
떠날 것이지
기어이 눈물 보이게

그 사람 멀어 저 갔

가을 국화 미소 짓는

내 사랑 잊으라

이별 통보하고 떠났네

어이하라고
어찌 살라고
세월은 약이라고
흐름속으로 묻으라고


흐르는 눈물 마르는 날
나의 미소 담아
사연 띄워 보내는 하얀 종이 위

뚝뚝 떨어지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국화 미소 짓
내 사람 다가오고
내 사랑 여물어가고  이별 길로 떠났네

 


2019 9 30
병원 로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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