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미소 짓던 날
글/메라니
국화 미소 짓던 날
내 사랑 찾아오고
가을 머물던 날
내 사람 만나 사랑 여물어갔네
진서리 내리고
찬바람 부는 날
그 사람 떠나 나를
울리네
가면 간다고
할 것이지
발자국 소리 내지
말고
떠날
것이지
기어이 눈물 보이게
그
사람 멀어 저 갔네
가을 국화 미소 짓는 날
내 사랑 잊으라
이별 통보하고 떠났네
어이하라고
어찌 살라고
세월은 약이라고
흐름속으로
묻으라고
흐르는 눈물 마르는 날
나의 미소 담아
사연 띄워 보내는 하얀 종이 위
뚝뚝 떨어지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국화 미소 짓는 날
내 사람 다가오고
내 사랑 여물어가고 이별 길로 떠났네
2019 9 30
병원
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