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엄마사랑 제목/봄과 엄마 사랑 글/홍당 봄이다 봄이 가까이 오고 있네요 햇살 비추는 양지에 앉아서 샛 노랗게 피어있는 꽂다지 뜯어 친구 머리에 월계관 씌워주고 하늘을 보며 씽끗 웃는다 개울가 발 담그니 아직은 찬 샘물 처럼 한기를 느낀다 자갈돌 주워 불지피고 감자고구마 구워내니 엄마가 .. 홍사랑의 ·詩 2018.05.12
재수 옴 붙은 날 제목/ 재수 옴 붙은 날 글/ 홍 당 오늘은 재수가 거지보다 더 추한 날이다 수영 강습을 하는 초등교 생들의 입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겨 놓는다 한 아이가 선생님은 가볍네요 우리 친구 같네요 하며 물속에서 갑자기 안 고하는 말이었다 매몰찬 말로 야단을 치며 앞으로 강습 못 하겠어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5.12
삶의 목줄을 제목/삶의 목줄 걸었다 글/홍당 나는 너를 모르고 너는 나를 알았기에 나 스스로를 움직일 수 없는 너의 테두리 안에서 버벅거리며 살게 되었을까 삶의 길로 거역도 못하고 그렇다고 도망갈 수 조차 없던 지난 세월 반항할 용기조차 갖지 못한 채 스스로를 하늘에 맡겨 놓은 듯 체념하며 .. 홍사랑의 ·詩 2018.05.12
아무도 내곁에 제목/아무도 내 곁에 글/메라니 외로운 사람이여 살아온날 들이여 전설같이 까맣게 잊힌 날들이여 일기장 넘기고 또 넘기고 읽어봐도 최선을 다한 삶이었건만 주어진 훈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현실입니다 바람 스치는 날엔 창문 닫고 햇살 비추는 아침이면 회들 짝 놀라 두 손 저.. 홍사랑의 ·詩 2018.05.12
이때나 저때나 제목/ 이때나 저때나 글/ 홍 당 작은 강물 흐르는 곳 내 마음 울고 싶을 때마다 흘린 눈물 강 되었네 이때나 저때나 아기자기한 것들 싣고서 마음의 집으로 새롭게 둥지 틀었네 그곳이 어디인들 어떠랴 푸른빛 흐르는 강 드높이 바라보는 산이던 들이던 개의치 않으리 그대 보고픔보다 더.. 홍사랑의 ·詩 2018.05.12
마음은 풍차 제목/ 마음은 풍차 글/ 홍 당 아침 운동을 수원서 함께 온 조카딸 손주를 데리고 즐감하러 나갔습니다 공원은 말끔하게 정돈되어 기분이 상쾌합니다 앞 마을에서는 새볔닭이 노래 부르며 목청을 드 높이고 하늘엔 새털구름이 화가로 탄생합니다 비둘기 부부는 나뭇가지 위에서 구구 구구..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5.12
사랑 문 제목/ 사랑문 글/ 홍 당 내 가슴에 지워졌을까 사랑의 문 열리던 날 뜨겁도록 타 오르더니 여름날 빗줄기 되어 망각의 시간 속으로 흘렀을까 그대 모습 사라졌을까 사랑이란 별 하나 뜰 때 미소 짓는 내가 되고 달 빛 내릴 때 그대 품에 잠들었네 그리움 잉태하는 구월 오면 작은 속삭임 국.. 홍사랑의 ·詩 2018.05.12
초 무침요리 도토리묵 320g, 배추김치 250g, 김가루 4g, 쑥갓 10g, 양념 (레시피보기 참조) 1 배추김치는 다지듯 썰고, 묵은 5cm 길이로 채를 썰어 주고, 김은 잘게 부숴 줍니다. 2 썰어 놓은 배추김치를 볼에 넣고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3 양념장에 도토리묵을 넣고 다시 한번 버무려 줍니다. 4 마지막.. 홍사랑의 ·詩 2018.05.11
나를알면 제목/ 나를 알면 글/ 홍 당 록 색 계절을 맞는 세상으로 하루를 나의 몸과 마음을 맡겨놓은 채 들녘을 바라보니 세상은 저만치서 나를 부른다 행여나 하는 기다림 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사람으로 만들어진 일상을 조금더라는 희망으로 그대의 손길에 잠시 눈길 멈추고 간다 나의 삶이 세.. 홍사랑의 ·詩 2018.05.11
고독사 제목/고독사[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한낮이 흐르는 가을이 떠나는 창 앞에서 소녀시절을 상상하며 상념으로 졸음에 쫓겨가는 메라니에게 요란한 폰이 울렸다 저장된 이름이나 닉이 없는 폰을 메라니는 받지 않았다 누구신지요? 물어도 대답은 없고 자꾸 울리는 게 마음 쓰여 받았다 독거..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