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서리에 몸살앓고 노란 국화 찬서리에 몸살 앓고 바람의 심술로 숲은 생을 마감하는 길목에서 기다림이란 지루한 일상 속에서 허무를 책하고 싶은 가능치 못한 욕망 잠들겠지 하는 소망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공허한 맑음은 구름에 쫓기듯 바람따라 세월 따라 정처 없는 줄달음으로 흐르고 마음엔 벌써.. 홍사랑의 ·詩 2017.10.17
새벽 길 구름 낀 새벽 길 먼 곳 바라보니 님은 보이지 않고 찬 이슬 맞은 국화 햇살 기다리네 소리 없는 그리움 숲을 걷는 이에게 서럽도록 시린 사랑의 길을 홀로 걷게 하네 안개 거치고 남아 있는 계절의 온기를 느낄 바람 불어주는 순간 눈 마주침이라도 하며 울고 싶네 아마도 그대를 기억하는.. 홍사랑의 ·詩 2017.10.17
하루는 흐르는데 찬바람이 이는 가을의 들녘 아침은 찬 서리에 몸살로 햇살에 기대고 싶어 안달이 나고 좁은 시골길엔 바삐 오가는 풍요를 쌓아가는 농촌의 얼굴들로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이 자리 폅니다 우리님들 이시어! 바삐 움직이는 일상들로 매우 허전함과 떠남의 삶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그.. 홍사랑의 ·詩 2017.10.17
메라니의 생각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늙어가는 계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 홍사랑의 ·詩 2017.10.17
메라니의 용기 오늘 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홍사랑의 ·詩 2017.10.12
2017년 10월 12일 오후 12:08[가을이별] 제목/가을이별 글/메라니 가을이 낮게 쌓은 담을 넘어 서서히 떠날채비로 발길을 재촉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성급한가 봅니다 노란 단풍옷 갈아입으려 찬바람을 부릅니다 외로움과 서 있을 가을이 슬픈 계절로 모습을 변해갑니다 가을엔 가을엔 홀로 남아도 홀로 떠나가도 슬프긴 마찬.. 홍사랑의 ·詩 2017.10.12
세월에게 세월이 데려다준 삶의 의미는 나에게 더없는 기쁨의 시간이요 나의 길을 걸어 온 환희의 테이블이다 그 위에 얹힌 사연들이 나를 기억에서 꺼내놓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들로부터 망각을 하게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살아있다 는 게 떠남의 시간들이 가깝다는 현실을 나이 들어감에 절실.. 홍사랑의 ·詩 2017.10.12
2017년 10월 12일 오후 12:06[가을 숲]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중추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나눔 없.. 홍사랑의 ·詩 2017.10.12
10. 12 . 아침에 아침공원 나가니 상쾌한 바람이 메라니를 맞이합니다 숲은 이슬로 가득 넘치고 가을 잎파리들은 이슬로 목욕을 합니다 미화부는 새볔부터 공원을 돌며 산 더미같이 쌓인 쓰레기들과의 전쟁을 치룹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일을 아침마다 온 종일 길 거리 청소에 몸살이 날 정도.. 홍사랑의 ·詩 2017.10.12
메라니의 용기 오늘 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홍사랑의 ·詩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