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환희다 세월이 데려다준 삶의 의미는 나에게 더없는 기쁨의 시간이요 나의 길을 걸어 온 환희의 테이블이다 그 위에 얹힌 사연들이 나를 기억에서 꺼내놓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들로부터 망각을 하게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살아있다 는 게 떠남의 시간들이 가깝다는 현실을 나이 들어감에 절실.. 홍사랑의 ·詩 2017.10.02
산이요 앞산은 산이요 한다 실개천은 산기슭 따라 흐름으로 세월을 바라만 본다 살아오면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로 불편한 진실들을 짜증없이 버티어 온 날들 마음은 그랬잖아 한다 굽어진 허리처럼 생을 마감하는 진실은 반드시 승리 할 시간을 두고 신의 부름 받을 준비를 한다 흘러가는 물.. 홍사랑의 ·詩 2017.10.02
귀향길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중추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나눔 없.. 홍사랑의 ·詩 2017.10.02
오늘따라 오늘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길 위에 나뒹구는 .. 홍사랑의 ·詩 2017.10.02
2017년 10월 2일 오전 06:01 바람부네 초여름 바람 불어오네 내 맘 속 바람도 옹알거리듯 덩달아 부네 나부끼는듯 부지런 떨며 덩실덩실 살랑대며 여름을 비벼대네 사랑이 물든 내 가슴엔 철 이른 듯 차곡 차곡 쌓이는 감정들 부담되어 돌아오고 떠나는 나그네되어 흐르네 산란/홍당글 바람중에서 홍사랑의 ·詩 2017.10.02
어설피 울던 날 바람이 소슬대며 어설피 울던 날 비바람이라도 좋으니 내 가슴을 때려 주었으면 늙어가는 사랑이야기 듣고 싶을 땐 그대에게 편지라도 띄워보련만 어느 곳에서 살까 어디쯤에서 숨을 쉴까 마음 같아선 달려가 보고 싶지만 애타는 맘 그럴 수 없어라 마지막 이야기 들려주고 싶어 한 글자.. 홍사랑의 ·詩 2017.10.02
2017년 10월 2일 오전 05:40 추석이 다가옵니다 이웃집에도 아랫마을에도 추석은 참 좋은 명절입니다 할머니는 장날에 가을 것 이를 모아 모아서 쌈짓돈 챙기려 나가십니다 할아버지는 윷놀이하는 아랫마을로 마실 가십니다 일등으로 황소 한 마리를 올려놓았다는 말에 솔깃하여 소싯적 실력을 발휘하고 싶은 충동.. 홍사랑의 ·詩 2017.10.02
독백 사랑이란 아름다운 말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사랑은 빛이고 생명입니다 가로등이 밤 길 비춰주듯 사랑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빛입니다 사랑하면 동심이 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 보다 더 아름다운 인간모습이 됩니다 곱던 밉던 사랑하는 마음엔 악이 없으며 씨없는 순수함입니다 .. 홍사랑의 ·詩 2017.10.01
노여움이었나요 그리도 엮겨웠나요 보기싫은 모습 같았나요 속으론 그렇지못하고서 안 보면 그립다 할 건가요 피지못한 사랑이라도 피고지는 꽃 잎 같아도 그대사랑 하나 어디쯤에서 그리움 털어내나요 이 맘 때면 봄은 오는데 그리도 야속했나요 다시 오면 한번 더 사랑하고파서 눈물이라도 흘려 사랑.. 홍사랑의 ·詩 2017.10.01
당신 당신<詩> 당신만나 행복했습니다 당신곁에 있을땐 즐거웠습니다 행복이란 .. 두 사람 마음주고 받을때 처럼 ... 행복한 모습있을까? 당신이 부르는 소리 잠들때마다 행복하다는걸 느꼈답니다 당신이주신 알뜰한 정 다시태어나도 함께 할것을 느꼈답니다 당신곁에 항상 같이 머물고 .. 홍사랑의 ·詩 201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