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동백 길[자작 詩] 글/홍 당 겨울바다 찾아 남해로 가면 동백 곁에 머물고 싶어 너울너울 파도따라 춤추며 동백꽃물이 풀어서 다가옵니다 마음의 꽃 담은 미소 지으려 하지만 바람이 심술궂게 다가와 동백은사알짝 고개 돌립니다 꽃잎은 붉은 화장으로 단장하고 손 짓 하지만 못 잊어 못 잊어 발 길 멈춘 채 세월만 흐릅니다 높이 서 있는 바위 위 님 기다리다 지친 여인의 슬픈 전설이 시리도록 가슴앓이 울음으로 오가는이들에게 눈 길주는 아픔 달래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동백꽃은 많은 이들에게 그리움 주고 아픔 낫게하는 겨울희망 손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