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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길[ 자작 詩]

제목/동백 길[자작 詩] 글/홍 당 겨울바다 찾아 남해로 가면 동백 곁에 머물고 싶어 너울너울 파도따라 춤추며 동백꽃물이 풀어서 다가옵니다 마음의 꽃 담은 미소 지으려 하지만 바람이 심술궂게 다가와 동백은사알짝 고개 돌립니다 꽃잎은 붉은 화장으로 단장하고 손 짓 하지만 못 잊어 못 잊어 발 길 멈춘 채 세월만 흐릅니다 높이 서 있는 바위 위 님 기다리다 지친 여인의 슬픈 전설이 시리도록 가슴앓이 울음으로 오가는이들에게 눈 길주는 아픔 달래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동백꽃은 많은 이들에게 그리움 주고 아픔 낫게하는 겨울희망 손님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02

봄이 저만치 서[ 주 저리]

제목/ 봄이 저만치 서[ 주 저리] 글/ 홍 당 함박눈 내린다 계절 떠나는 길 위 뿌려두더니 햇살이 주는 빛으로 시들어간다 내 마음처럼 조절하지 못한 채 떠나간다 엄동설한 이겨내고 봄을 기다리더니 살 얼음으로 풀어지는 슬픈 낯으로 먼 곳 향해 달아난다 사계절 낯으로 붉게 타오르는 모습으로 유혹하는 빛으로 버티더니 끝내는 얼굴 가린 채 붉은 태양을 등지고 떠나간다 맑은 몹의 얼굴 흐르는 물처럼 고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봄 날 푸른 싹들을 기다리며...

봄은 잔인하게[ 자작 詩]

제목/ 봄은 잔인하게[ 자작 詩] 글/ 홍 당 봄은 자리 잡으려 햇살 밝은 양지 찾아간다 나도 덩달아 볕을 쫓아가는 시간 매우 설렘이 가득 채워진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설렘으로 가슴은 춤추듯 하늘거리는 아지랑이 속에 떨림으로 숨어든다 소 시적엔 모든 일상들이 두근거림으로 채워지듯 황홀함으로 하루가 흘러갔다 무지개 빛으로 물들인 삶의 순간 창공 향한 날개 짓 하는 소원 이룸이 청춘을 보내는 시간 매우 소중한 모습들로 지금 와서 처절하게 나를 울린다 봄처럼 잔인하게 나를 울린다.

홍사랑의 ·詩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