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8 3

미련으로 [자작 詩]

제목/ 미련으로 [자작 詩] 글/ 홍 당 한겨울 피어나는 그리움의 꽃 작은 손길로 다듬어보는 희망이지만 그 안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슬픔들 하루가 흐르는 동안 그칠 줄 모르네 아쉬움 담아 놓고 더 많은 그리움 쓸어내는 시간 못난이에게 영원한 미련으로 남았네 희망은 멀리 있다 가도 나의 손짓하는 소원에 약속으로 다가와 절친이 되어주기도 하네 멀어지는 일상을 미련 없이 떠남으로 나만의 길을 상처 입은 채 마음 졸여가는 시간 만족해야 하는 운명으로 잘못이라는 생각으로 뉘우치게 하네 흐릿해 져가는 시간 속으로 다시 한번 돌아오라는 외침으로 서러운 마음 눈물로 가득 채워지네 미련은 상상 속 그리움으로 꿈속에서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홍사랑의 ·詩 2024.01.18

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제목/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글/ 홍 당 춤 추며 살고 싶다 열린 마당에서 옷을 벗은 채 춤을 추고 싶다 공연하는 연극인 같이 부끄럽지 않은 춤을 추고 싶다 잘 꾸며진 무대가 아닌 나만의 작은 소품들이 잘 정돈 된 그런 무대 위에서 신바람 나는 춤을 추고 싶다 살아 가 노라 하면 힘이 벅차서 한숨도 쉬고 가다 힘들면 주저앉는 가여운 인간의 모습 보기 싫어서 느낌 없이 떠나고 싶다 돌아 서 서 잊으려 안간힘을 써보는 힘없이 무너지는 사람 모습 싫어서 춤으로 위안 삼고 싶다 주인공은 이미 자리를 떠났고 한편으로 쏠림에 쓰디 쓴 미소로 위안 삼고 평소 그대로 인 일상으로 숨어 들고 싶다 춤추는 일 마다하고 다시 용기 있는 길을 향하여 새로움의 발굴로 터질듯한 평화로움의 길로...

아픔과 이별을 [ 자작 詩]

제목/ 아픔과 이별을 [ 자작 詩] 글/ 홍 당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꺼내보는 순간 나를 잊지 말아요? 기억은 하나 둘 사라지기를 먼 훗날까지 기억을 해주는 사랑 이야기 마음엔 꿈 속 같은 황홀했던 대화들 이제는 망각의 종소리로 들리네 사라져가는 추억은 한사코 반쪽으로 나뉘어 슬퍼하는 모습을 낳기도 하네 겨울 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듯 내 안으로부터 가슴앓이 하는 두려움을 간절하게 들려주던 이별 이야기 긴 긴 사연으로 아픔인 채로 간직해두고 생각할 때 마다 키움의 작은 희망으로 꺼내어 보며 그칠 줄 모르는 눈물 바다 되어 흐르네. 아픔으로 잘라내는 이별 길로 ....

홍사랑의 ·詩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