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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사람은[ 자작 詩]

제목/ 지금도 그 사람은[ 자작 詩] 글/ 홍 당 내 곁 있는 사람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 내 곁에서 항상 등불이 되어주는 사람 사랑하는 걸까? 미워할 수 없는 그 사람 잦은 발길로 다가오는 그 사람 뒤돌아서기를 못난 나에게 가슴을 터 놓고 다가와 주는 그 사람 생각해도 뭉클하게 짙은 대화를 주는 그 사람 부적절하게 다가 오지 않는 사람으로 언제나 그립게 만드는 그 사람 관련 없어도 느낌을 전달하지 않아도 순간에 마음을 통할 수 있는 내 안에 담아 놓은 그 사람 오늘도 그리워하다 절규로 한마디 보낸다 애시 당초 달콤한 대화의 문을 열지 그랬을까? 사랑 문이라는 대문 그렇게도 열어가기를 힘이 들었을까? 30 년이 흘러간 지금 생각하니 작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그 사람도 늙어가며..

홍사랑의 ·詩 2024.01.11

얌체 할마시 [ 주저리]

제목/얌체 할마시 [ 주저리] 글/ 홍 당 아침 문 열고 세상을 바라보니 오늘은 또 어떤 이들과의 대화를 나눌까? 이웃집 할마시는 답답하고 더럽고 몇 달 전 하도 더러워 청소를 도와주었다 하지만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기로 소용없었다 집을 들어가니 온 집안은 먼지로 덮혀 있고 이부자리는 일 년은 자리를 펴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두고 생활하고 더욱더 놀란 일은 가스 렌지 위에 수북하게 쌓인 물건들 보고 아연실색하지않을수가 ... 이봐요? 할마시 이것을 너무한 것 아니야 놀라 한 마디 소리친 나를 보고 예사스러움으로 받아드렸다 나는 오늘은 119에 신고를 하려고 한다 그러다 불이라도 나면 우리 이웃간 피해가 일어날 수 있기에... 더욱더 사상자라도 난다면 흑 흐 그 흑 외출할 땐 누구 못지않게 차려 입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