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사와 차례상 [ 주저리] 글/ 홍 당 세 밑이 가까이 다가온다 굶주림으로 삶을 이어갈 수 없는 고아 아닌 아이들과 이웃이 어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자기들만이 행복하면 만사형통이라는 생각하고 사는 이웃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나는 구정이라는 설을 센다 그날 위한 시간은 우리 팔 남매들에게 올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엄마 아빠께서 떠나신 후 우리 팔 남매만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슴 저린 아픔이라 하겠다 사촌도 팔 촌도 없이 단 팔 남매로 뭉쳐진 채 세상을 살아가는 절름발이 생을 맞이한 것 같아 슬프다 차례 상을 부모님 안 계시는 첫 상을 어떻게 치를까? 연말 송년의 밤을 다함께 모이고자 연락을 했다 그러나 저녁이 되었을까? 쌍둥이 남동생한테 폰이 왔다 이유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