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픈 시간 보내며 [주 저리] 글/ 홍 당 간밤을 꼬박 지새우고 나니 아침을 맞는 힘이 빠진 듯 기운 차리기가 부담이 간다 새해 파란 용띠를 맞이한 자세를 차리고 나니 창밖은 참새들이 이 좋은 시간을 만끽해주는 노래로 나를 반긴다 밤이 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른 체 흘러간 시간들을 모조리 담아 놓은 듯 잡히는 손길로 오늘의 삶이라는 모습을 담으니 괜스레 마음이 복잡하고 잠을 쫓는 여명을 맞이한다 해 뜨는 언덕 길 오름으로 누구 한 사람 아는 이 대화 나눔도 없는 아 미산 길 저마다 짝 짓듯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산을 오르는 풍경들을 바라보니 인생 헛 살았구나? 하는 체념 상태로 울음을 토해낸다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아침을 맞는 시선은 어이에 두어야 할까? 애타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