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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자작 시]

제목/ 生[ 자작 시] 글/ 홍 당 파릇했던 이파리들 숨어 잠들다 고개 숙인 채 한겨울 시간 속으로 미래 향한 시간을 준비한다 작은 소용돌이로 생명 선을 오르고 내리는 하루하루를 버팀목으로 갖추어 가고 있다 하나로 묶어 두기도 하는 자연 이치를 따라가는 숨쉬기에 가쁜 숨을 몰아쉰다 갖추어진 모임으로 힘찬 전진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진실과 헛됨이 없는 작은 소원들로 뭉쳐진 길로 힘차게 향하고 싶다 진실과 거짓으로 깨닫지 못한 이유로는 아픔으로 남겨진다는 현실을 마감하는 길로 추진력으로 보태는 강한 힘으로 나를 만들고 싶다 다가오는 한해를 맞이하면서 .

홍사랑의 ·詩 2024.01.17

입원[ 주 저리 ]

제목/ 입원[ 주 저리 ] 글/ 홍 당 희미하게 빛이 창 안으로 스며들어 아침을 밝게 만든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잠들게 하다 멀리멀리 달아 나버리고 땅 위를 느림보처럼 걸음걸이로 기어가는 벌레 모습도 살아가는 힘을 강하게 보여준다 기온은 상승하다 내리막길로 오르내려 추위에 떨며 잠든 노숙인들 에게 겁을 준다 발걸음 빠르게 조바심을 갖도록 옮기는 아침 나도 모르는 사이 병원 앞에 서있다 산다는 일로 마음은 바쁘게 자리 찾아가는 시간은 나를 두려움으로 몰아간다 피부병에 마음고생을 하고 싸움질 아닌 증상에 몰리는 나를 슬픈 짐승 같은 느낌 받고 서럽도록 눈물을 흘린다 "언능 낳아야지."" 피부는 온몸을 감시하듯 이리저리 번지는 증상에 두 손들고 패배자로써 고개 숙인 채 인정한다 아들내미에게 이끌리어 병원 문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