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지막 날에[삶의 대화] 글/ 홍 당 마지막 날이라고 미련이 앞서는데 지나간 시간은 나를 슬픈 마음으로 정리 하려 하는 울음으로 울리네 그렇게 수많은 시간 속에서 일상에 묶여 살았던 지지 분한 일들로 가두어 놓은 채 슬퍼하고 기쁨으로 맛을 느꼈던 시간 함박눈처럼 내 가슴에 다듬어지지 않은 채 쌓여 먼 훗날을 기억해두는 인간의 마지막 소원 같다 구름 낀 한겨울 날 모름지기 흘러간 시간을 후회 없다는 다짐을 해두고 싶지만 진흙 투성이로 얼룩진 나의 일상들 지금 되돌아보고 한없는 슬픔으로 느끼며 눈물 한 방울로 스치는 시간을 잠 재우려 한다 목을 놓고 통곡을 해 보고 싶은 지나간 시간들 나에게 모질게 다가왔다 멀리 떠남에 이렇듯 통곡을 하게 만드는지 서럽게도 온종일 이유 모르게 울음 바다로 만든다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