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와 일상 [ 삶의 대화 ]
글 / 홍 당
비 오는 아침 발길은
앞 산 오름으로
하루를 달리네
마음 같아선 나라 안과 밖을
달리고 싶지만
나이 들어가는 작은 인간의
모습으로는 달갑지 않네
퍼 붓는 다는 느낌이 들어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운 나에게
한마디로 밤사이 장맛비는
나의 일상을 뒤로 하고
슬프게 내려 눈물 한 방울도
멈출 수없이 쏟아지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비는 사정 없이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아프게 하네
파릇하던 잎사귀들도
물먹음으로
힘이 솟기도 하는 모습들
가지가지마다 하늘 위로
오름의 찬란하게 빛을 발하네
비 속을 달리는 생명의 기쁨으로
만족하리라
마구 달리는 하루를 뒤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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