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버지와 복 날 [삶의 글 ]
글/ 홍 당 내일이 초복 날이다 해마다 초복 날엔 친가로 가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씨 암 닭을 구입해드리고 두둑한 봉투를 손에 쥐어드리면 환한 미소를 흘리시는 모습도 어~언 십 여 년이 흘렀네요 우리 한약 국 둘째가 제일 좋아? 아버지 좋아하는 술과 담배도 채워주고 경사 있는 날엔 한번도 빼 놓지 않으니 복 받지? 하시며 좋아하시며 웃으시던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뵐 수가 없다는 일에 눈물이 왈칵 솟아 오르네요 초 복 날과 중복 그리고 말복까지 찾아뵙고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나올 땐 아버님의 화려하시던 [미 군부대 발전소 총 책임자인 소장님으로 ] 직장과 사회생활에 존경심을 갖고 떠나신 아버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백 세가 되신 엄마 피부 암으로 요양 병원에 계시지만 하루 거르면서 면회를.. 음식도 마음대로 못 드리고 마시는 음료만 허락이 되지요 우유도 안되고 퍼 드시는 야쿠르트. 보양식으로 홍삼 가루로 미음을 찹쌀 넣고 만들어 갑니다 일본이신 엄마께서는 스시와 단팥 빵 그리고 만두를 한입만 달라 하지만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병원 측 말로 불효를 합니다 슬프기만 흘리는 눈물로 ... 내일도 초복 날이라서 미음과 마시는 드링크로 엄마를 위로 시켜드리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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