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집 할마시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당 높고
각종 질환으로 살아가는
옆집 할머니
당높아 쓸어져 119 실려 가고
오늘도
119 와서 문 부수고 112오고
실종신고하니
배터리 나가서 못 받았다네
남의 일 아닌 것 같다
나도 부정 맥이 심 한 사람
골든타임 없이 죽음에..
걱정된다
나의 죽음보다 타인들 고생시킴이
더 아픔으로 다가온다
식물인간보다
아무도 없는 순간을 맞이한 채
복 된죽음이었으면..
소원이고
수면제 구입도
아직 준비가 덜 마련했지만
치매 초기다 하면
스스로 떠난다는 결심이 섰다
인터넷 속에 유언장 남기고
일기장에도 한마디 행복했다고
사연 많은 남긴 글이
가끔 꺼내보다 눈물이 흐른다
그것이 남은 시간 행복 같다
그것만이 나 스스로가 떠 남에 있어
즐거움으로 타인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삶을 글로써 남겨두고 싶다
잘못하다는 자식들에게
죽음을 잘못 알려주는 아픔을 남기기도 하지만
그것은 한마디 남겨놓은 유언이라는
나만의 자유로 움의 이별식이 될 것이기에
희미한 등불처럼 남은 바람 앞에 소등되는 불이요
작은 소망이기도 하다
살아온 길보다 떠남의 길이 멀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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