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7일 오후 06:57 제목/고향 집 글/홍당 아침 해 뜨면 고향 집 그립고 노을 지면 꿈속에서 고향 길 생각하고 내 살던 기억조차 잊음에 서름으로 달래는 여심 촌스러운 고향 집 그리워하면서 다시 밟고 싶어라 그 길 국화꽃 지고 하얗게 뿌린 눈꽃송이 발 길 놓이던 길 군 밤 장수 밤 익어가는 구수한 .. 홍사랑의 ·詩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6:38 제목/ 하루 글/홍 당 남루한 갈 옷 입은 숲이 웁니다 푸르던 골짜기엔 뭉게구름 세월 지붕 만들고 겨울을 기다립니다 낯선이 찾아드는 시골인심 속에 맺힌 결실마다 풍요를 낳습니다 마을 한 구석자리 편 식료품 가게 시름으로 낮잠 들다 가을을 쫒습니다 굴뚝 연기 모락모락 골목길 .. 홍사랑의 ·詩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6:36 그리움의 가지에 보고픈 모습 푸른 잎 새 하나 흐느낌으로 지쳤습니다 사라지는 듯 꿈 꾸는듯 햇살 비추는 온 종일토록 아파했답니다 기억에 남겨놓고 싶은 사랑 맘 같아선 수많은날이라해도 기다리고 싶은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 잊히지 않는 아픔으로 바람에게 물어 봅니다 세월.. 홍사랑의 ·詩 2017.08.27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8 가을 속삭임들이 잠을 깨운다 새벽녁은 아직 멀었는데 꿈에서 헤매는 나에게 속삭이며 잠 깨운다 소스라치게 일어나 곤 한잠에서 깬 마치 놀란 토끼처럼 흠칫하며 밖을 바라본다 어둠은 외롭게 잠들었던 모습 긴 시간으로 몰고 아침은 저만치서 있는데 요란 떨며 다가온다 초겨울 옷깃..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7 어제밤은 당신 생각에 잠은 달아나고 당신의 정이 흐르는 창가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아궁이 속 지피던 불꽃은 자식의 청춘에 꽃을 피우게 하신 당신의 온 힘을 다해 바치신 희생이었다는 걸 내가 어버이 된 지금에서 작은 돌멩이만큼 알았습니다 흙은 일구시고 결실을 보기까지의 당신..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6 내게로 다가오는 단골손님 꿈 속에서 헤매노라면 그대 단골손님 되어 나를 찾네 고운 손 짓 미소 지으며 다가 온 사람 마음보다 발 길 먼저 따라가네 봄소식 전하려 옮겨 놓은 사뿐한 걸음 다가와 사랑 고백한 사람 정이 듬뿍 느껴지네 오늘도 내일도 그 사람 다가오는 꿈 꾸고 싶네 사랑..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6 길 따라 발 길 옮기고 눈 길 따라 가면 어느새 반가운 님 계시네 구름 한 점 가슴으로 안고 별 빛 황홀한 가을 오면 귀뚤이도 함께 노래 부르는 둥지에서 대화의 차 맛을 느끼며 세월 흐름 행복 안고 살고 싶네 아이처럼 동심에 젖고 싶기도 하며 어른처럼 달래 주는 이에게 서투른 사랑이..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5 청산은 푸르다 밀알을 낳고 사랑은 가슴앓이로 역사를 만든다 만남은 낭만을 낳아 추억으로 물들이고 보물 찾아 가는 동심으로 꿈 속에 삭힌다 아이처럼 어른도 순수함이니 세상만사 이루어지기를 바램으로 살 것을. 홍당글,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5 밭두렁 사잇길 오소리 소풍나왔네 논 두렁사이로 뜸복이 느릿느릿 걸음마하며 먹이사냥 나왔네 메뚜기 떼 벼 이삭대 기어오르며 햇살피해 얼굴 숨기네 지붕 위 둥근호박 손가락 끼어 구멍 내 놓고 옥수수 하모니카 부는 아이 노을지는 석양따라 잠들었네 별아! 내 가슴 채우지 못한 그리.. 홍사랑의 ·詩 2017.08.24
2017년 8월 24일 오후 01:53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나를 낳아 준 세월 덕분에 행복을 느낍니다 나는 즐겁습니다 나를 만들어주는 하루가 있어 행복한 시간 즐겁게 살아갑니다 나는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간 날들이 있어 틈 나는 대로 돌아보고 잊을 거면 잊어가고 기억할 거면 더듬는 하루를 살아가기에 즐겁습니.. 홍사랑의 ·詩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