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철들어 가니[ 주저리] 글/ 홍 당 청춘이여! 파란 창공을 나는 듯 이 팔 청춘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지금은 허공 향한 헛걸음으로 헤매네 한창 시절인 젊음에 시간은 자신감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지칠 대로 지친 듯 삶이 거추장스럽도록 아파오네 마치 무대 위에서 있다 내려오는 인기 배우처럼 무너진 허망 된 발걸음으로 힘없이 무너지네 철들어가면 떠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들 소중히 다루며 담아 놓고 막 차를 기다리듯 종착역 향한 발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