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길 걸어 가 노라면 [ 시 ]
글/ 홍 당
햇살 가득 채운 숲 길 들어서니
이름 모르는 벌레 소음
가슴 안으로 스며든다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여보아도
그대 손길 닿지 않아
서글퍼하는 울음으로 하루를 헤맨다
사랑하던 그 시절에
마음 두고 사랑 문 열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발길 옮겨 찾아보고 싶도록 그리워진다
처음 만난 시절 그 순간
가슴 설렘으로
지금까지 그 사람 생각할 때면
남은 그림자 되어 나를 울린다
추억이 살아남은 숲 길도
긴 긴 하루를 이어가는 삶의 자리도
남아있는 것 모두를 담아둔 채로
가끔은
서럽게 울어도 그칠 줄 모르고 나를 외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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