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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기다림[ 주 저리]

제목/ 쪽지 기다림[ 주 저리] 글/ 홍 당 오늘도 기다림이라는 한마디로 기다린다 아무도 누구도 아침 문 열고 나면 노을 지는 밤이 되어도 쪽지 하나 폰 한번 안부를 주지도 받을 수도 없다는 두려움으로 하루를 지낸다 그만큼 알고 지내는 지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마음의 길을 틀 수조차 없는 고독한 일상에 젖어 살아왔다 여기저기서 약 [보약]짓고 싶다는 연락에 이제는 서서히 접어든 한방과의 일상을 알려드리고 그만 쉬고 싶다는 한마디로 거절을 하니 손님도 이웃도 발길이 끓기고 말았다 사람 사는 일이 지지고 볶아 대고 그 안에서 웃고 울고 하는 일상을 친숙 해야 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무엇 하나 나 스스로가 아쉬웠다는 일에는 망 서려진다 내가 서럽게 울어도 그립게도 원하는데도 거절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좌우명[자작 詩]

제목/좌우명[자작 詩] 글/ 홍 당 사랑하며 울고 웃다 흘러간 시절 작은 열풍을 몰고 지나친 모습으로 돌아선 사랑에 통곡으로 위안 삼았다 사랑이란 맺음을 긴 이별 길로 인해 고통 속으로 빠져들던 어리석음에 기나 긴 시간 후회로 안식의 휴식으로 취한다 매우 서럽다고 울지 말자 또 다른 사랑이 온다고 꿈꾸며 기다리자 생김 생김도 잘났다 똑똑하고 지혜롭다 항상 미소 짓고 살자 욕심은 품어 본 일 없이 살았다 누구 앞에 서면 인사를 잘한다 받는 일보다 나눔을 좋아한다 무엇을 해도 이 등은 싫다 주위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라 부른다 착각의 일상은 없다 마음 도둑질은 안하고 살았다 이성을 보면 설렘이 아직도 있다 좌우로 바라보는 현실에 적응하는 사람 모습으로 살았다 아직은 청춘 시절로 발길이 가볍게 전국을 누비며 여행..

홍사랑의 ·詩 2024.01.31

나는 행복했었다고[주 저리]

제목/ 나는 행복했었다고[주 저리] 글/ 홍 당 외로움이라는 말 한마디를 가슴앓이로 새겨둔채 일상을 뒤로 하는 마음의 고통은 사라지고 살면서 가득 채우지 못한 행복의 순간들 어제보다 더욱더 바람으로 다가가고 싶다 이렇게 사는 일보다 더 행복을 이어가는 삶은 기대한다는 것은 인간의 욕심 일거라는 내 뜻으로 받아드리면서도 사람의 욕심은 한층 더 하늘 오르기를 바란다 이웃에는 나이든 독거인들이 보기에도 측은한 모습을 볼 때 젊은 시절에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 부족함 없이 충실하게 다져 진 일상을 고장 난 일 없이 틈 비운 일 없이 살아온 길 자신에게 보상 받고 싶다 이제 남은 것 하나 건강하게 살다 어느 날 자리매김하는 떠나야 할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나는 행복했다고? 감사하다고? 모든 삶..

삶의 진통 [ 주 저리]

제목/ 삶의 진통 [ 주 저리] 글/ 홍 당 계절 따라 흘러가는 찬란한 모습 청춘 시절이 그립다 하네 그리움 싣고 떠남의 순간 이제는 다시 돌이킬 수 없어라 안타깝게 서투른 솜씨로 잡아두려는 욕심 안쓰러움으로 가슴앓이 하네 기억은 점점 멀어진 채 내 안으로부터 배신을 하고 좋은 추억은 가슴속에 누워 진통을 낳네 아무런 의미 없는 지나간 세월 남은 것 하나 없는 슬픈 날들 비록 생각 나지 않는 흘러간 시간 미련을 돌아 보지 않도록 담아둔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는 것에 눈물 짓네 아름다운 것은 추억이라는 거대한 역사를 감추고 싶지 않는 또는 들쳐 내고 싶지 않은 작은 진실로....

나도 엄마같이 늙어간다 [주저리]

제목/ 나도 엄마같이 늙어간다 [주저리] 글/ 홍 당 작은 키에 똘똘 하다는 모습으로 탄생을 한 세상 한걸음 한걸음 디뎌보는 낯선 땅 위 엄마 가슴 태워가며 성장한 청춘 날들 나이 들어 엄마의 이별 길로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이제는 나도 엄마의 모습 닮은 황혼에 이르러간다 허리는 굽어가고 손등은 거친 주름이 가득 채우고 몸은 짐을 진 것같이 무겁고 발길은 한걸음 한걸음 거북이 닮아가고 몸은 이리저리 아픈 곳이 상처 주는 듯 고통을 낳고 정신은 기억을 점점 소실되어가고 역정으로 거듭나는 내 모습에 화가 치밀고 남모르게 먹는 것에 욕심을 내고 입는 것에 욕심이 나고 가는 길은 내가 먼저 앞 장을 서야 하는 욕심이 서고 잘나지도 못한 몰골로 나서기를 좋아하니 이거야 웃기는 인생 철학이지 뭐냐 구? 서서히..

소용돌이 [주저리]

제목/ 소용돌이 [주저리] 글/ 홍 당 소용돌이 속에 하루가 회오리치는 영향으로 마음을 묶어두고 싶은 짧은 일상 속으로 달음질하고 잠시 쉬엄쉬엄 떠나는 나의 하루를 이곳으로 발길을 옮겨 놓았네요 가을이 멀게 느껴지는 아침을 맞아 좀 더 귀한 손님을 만나는 기분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잡아 두고 나는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싶다 자신감을 실어보는 아침을 맞기를.... 귀뚜라미가 노래를 왜? 부른다고 할까요? 슬픈 이는 슬퍼 우는 소리로 말을 합니다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은 귀뚜라미가 노래를 부른다고 하지요 각자 느낌이 다른 일상을 우린 함께 갑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일에 하나같이 마음이 시리도록 나이 들어 감을 서럽게 느껴야 하는 우리의 실상 앞으로 남은 생의 다리 건너기를 노력하는 시간 행복을 만드는 일상 ..

그 길[ 자작 詩]

제목/ 그 길[ 자작 詩] 글/ 홍 당 누워있어도 숨 만 쉬는 동물 일어나 걸어봐도 힘없는 나이든 노인 하늘 바람 위로 나는 듯 힘차게 달려도 목숨 하나 지탱하는 인간의 서러운 모습 자나 깨나 그 자리 일어서도 앉아도 그날이 그날이다 꿈을 꾸어도 정신 차리고 있어도 내 모습은 그 모습이 그 모습이다 이렇게 목숨 부지해도 가능치 못한 소원 길 무엇 하나 바람 없이 정신 나간 모습 기다리는 희망은 어서 어서 가야지? 보이지 않는 길 왜? 무엇 때문에 이렇듯 그립기만 할까? 살다 살다 갈 곳은 그 길이려니.. 한마디 내뱉듯 주절거린다 아프다 미어지게 가슴이 저려온다 편 할 때로 두 눈감으면 되는데 운명의 신을 부른다 간절하게.....

홍사랑의 ·詩 2024.01.26

철들어 가니[ 주저리]

제목/ 철들어 가니[ 주저리] 글/ 홍 당 청춘이여! 파란 창공을 나는 듯 이 팔 청춘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지금은 허공 향한 헛걸음으로 헤매네 한창 시절인 젊음에 시간은 자신감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지칠 대로 지친 듯 삶이 거추장스럽도록 아파오네 마치 무대 위에서 있다 내려오는 인기 배우처럼 무너진 허망 된 발걸음으로 힘없이 무너지네 철들어가면 떠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들 소중히 다루며 담아 놓고 막 차를 기다리듯 종착역 향한 발길로...

짧은 길[ 주 저리]

제목/ 짧은 길[ 주저리] 글/ 홍 당 나의 인생 길 이쯤에서 도착한 줄 알고 잠시 쉬며 걸어왔던 길 다시 새겨 두고 싶은데 시간은 허락하지 않네 가물거리는 흘러간 추억 속 길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을까? 생각하니 감동의 눈물만 쏟아지네 잘 거두었고 소중한 일상들로 하여금 나를 발견한 날들 지금껏 살아온 훌륭한 시간이었음을 보상 받고 싶다 몸으로 다듬고 가슴으로 후려친 가능치 못한 삶을 이겨내려 안간힘으로 써 보았지만 역부족인 삶이 나를 울리네 추억 속 그림자 따라가니 애써 흘린 눈물의 의미로 감감 했던 지나간 세월들 전부라는 일상을 모아둔 일기장을 열어보았다 열정 같은 시간을 소나기처럼 버겁고 버티기 힘든 삶을 저돌적으로 몰아갔던 일상 저물어가는 나만의 운명 같은 길이 훤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나같이 세월..

슬픈 눈 뜰 때[ 자작 詩]

제목/ 슬픈 눈 뜰 때[ 자작 詩] 글/ 홍 당 아침을 기다리며 잠을 쫓는 시간은 흐르고 달빛은 어둠을 그을린 채 살짝 붉은 밝히듯 사라지는 가슴의 문이 열릴 때 슬픔에서 눈을 뜬 흔들림 없는 희망의 길로 달리네 해산하는 시간 속으로 파고드는 외로운 시간 파도 치는 일상으로 젖어 드네 삶의 공격 능력도 떨어진 순간 필요할 때 그때마다 열어 놓아 짜 낸 마음 안 숙제를 엮듯 풀어보는 삶의 진실로 다가서네 슬픈 눈을 뜬 채....

홍사랑의 ·詩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