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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 시]

제목/ 씨앗 [ 시]글/ 홍 당 나는 매일매일 하루 한 송이 피어나는 꽃 씨앗을 뿌린다 오늘도 하나 내일도 하나 꽃 씨앗을 뿌린다두근거리는 씨앗 하나 설렘인 씨앗 하나 뿌린다 어느 날일지 모르게 씨앗은 나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양지에 피어나겠지? 햇살 도움 받고 나에게 다가오겠지?미소 짓는 얼굴로 다가오면 그 순간 설렘은 나를 숨차게 만들겠지? 지금도시간이 흘러가도씨앗 뿌린 곳 바라보며 살아가도 행복은 사라지지 않겠지?영원히 아주 먼 세상까지 영원히......

홍사랑의 ·詩 2025.07.03

꽃잎 지는 날 [ 시]

제목/ 꽃잎지는 날 [ 시]글/ 홍 당.꽃잎이 낯을 붉히며 하늘 보고 미소 짓는다 바람은 한층 더 힘을 내 불어와 꽃잎에 입맞춤을 한다 밝은 모습으로 화려한 모습으로 팔랑대며 춤춘다 벌 나비 날개 펴고 다가오다 멀리 떠나는 숲 길 향한다 목마르게 하루를 긴 시간으로 지친 듯 한숨짓는다 하늘거리던 이파리 물안개길 속으로 숨어드는 한나절에 한 마리 날아가는 새처럼 어디론 가 먼 길 떠나고 싶다

홍사랑의 ·詩 2025.07.03

나 위함은 남을 위함이다 [삶의 이야기]

제목/ 나 위함은 남을 위함이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날씨가 겨울을 상징하듯 움츠린 나의 몸을 더욱더 몰아세우는 기온으로 아침을 찾아온다작은 소음으로 창밖은 바람 소리마저 나를 위협한다 오가는 출근길 사람들은 옷깃을여 밀어주는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겨울이 오는구나? 느낀다 인생 관을 잘못 설계하여 실수를 했다면 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나 자신에게 돌아보는 후회로고침을 받아들이는 참 인간 상을 만들어 두고 싶다 오두막이라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대 저택에 살면서 어둠이 깔린 듯 한 불행한 삶의 길을 숨기려 하는 죄인 아닌 벌 받음의 두려움으로 떨며 살아가는 이들과의 대조적인 모습을 나는 바라보고 있다는 현실을 직감해 둔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속담이다양심을..

세상은 넓고 넓다 [ 삶의 이야기]

제목/ 세상은 넓고 넓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산으로 가고 싶다들길로 걷고 싶다그리고 아늑한 둥지 틀어 놓은 집이 그립다사는 동안 시간에 쫓기듯마음속 외로움이 사그라지지 않고 나를 슬픈 짐승으로 만든다 깊고 깊은 산속 들어가면나도 모르게 한숨 짓던 모습이 평온의 시간으로 파고 들어간다 들길 향한 발걸음으로 달리는 하루넓고 넓은 들녘엔 세상 살이 풀어놓고 싶은 평화로움의 시간을 맛볼 수 있다 지치고 지친 삶을 뒤로하고 마음을 안식이라는 자리를만들어 놓은 집이라는 이름나를 품 안에 품어주듯 모든 시름에 젖어 지내던 시간을 잊히기를 행복을 느끼고 싶다 탄생하고 전혀 느끼지 못한 세상나이 들어 떠남의 세상을 등지고 싶은 아름다운 인간의 길로....

외로운 여자 [자작 시]

제목/ 외로운 여자 [자작 시]글/ 홍 당 외롭고 쓸쓸하고 그리움으로 쌓인 삶의 울타리 안에서버둥대는 나 동백은 살포시 두 눈뜨고꽃잎을 날개 치 듯 내 곁으로 다가와 손바닥 위 앉았네 너를 위한 시선 너를 바라보는 순간나는 행복한 꿈을 꾼다 초록빛 이파리 더듬어 주는 너의 모습수줍은 눈길꽃잎은 붉은 볼에 살짝 입 맞춤 한다 동백은 바람에 떠밀려 먼 길을 떠나려 한다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다시 돌아온다고 손을 저으며 떠난다.

홍사랑의 ·詩 2025.07.02

냥이야 ! 사랑하는 냥이야 [ 시]

제목/ 냥이야 ! 사랑하는 냥이야 [ 시]글/ 홍 당 너는 왜? 그리도 슬피우는거니?고요한 밤정적깨고 울음소리 너무 슬퍼기에한마디 듣고싶은 너에게그만울거라 애원하고싶다 보이진 않고작은 시음같은구조해달라는 애원의 소리어둠속 막음질로 모질게 나를 울리네잠못드는 이밤두눈뜨고 살포시 다가오는 너에게포옹으로 어루만져주고싶네

홍사랑의 ·詩 2025.07.02

여름 꽃 [ 삶의 이야기]

제목/ 여름 꽃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차를 반납하고 나니오갈 데 없는 백수로 더없이 슬프다아침 기상 후 별 일 없이 지낸 날들과 같이 운동하고 커피 마시기를 일상 속 일로 거듭난다 하지만 착각하는 이유를 나도 모르게 하루 한번 실수를 한다자동차 키를 찾는 일 문밖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내 차를 찾는 일아직은 착각하는 바보 같은 짓으로 하루 실망하는 일에 실수를 한다 오늘도 슬픈 일상을 맞이하고는글을 쓰다 눈물이 나 고여있는 눈물 닦아내라마음 위안 삼아내라 정신 나간 사람이 된다 근데 마음 다스리는 일이 났다 택배에서 물품이 온다고 한다한 다발 두 다발 가득 채운 선물로 문밖은 내 마음을 서럽도록 시름에 찬 눈물로 지낸 시간을 달래준다아름답고 고운 꽃들이 도착을 했다 푸릇한 향기와 이파리 싱싱함으로..

사랑이 아파한다 [ 시]

제목/ 사랑이 아파한다 [ 시]글/ 홍 당 초여름 바람 불어 그리움이 휩쓸려 떠나간다 폭풍 같은 세찬 바람 앞에고개 숙여지는 그리움의 순간 아득한 저 멀리 미련 앞두고나를 향한 그리움 서럽도록 아픔으로 다가온다 한시름 놓을 수 없는 그리움내 안으로 자리하고 말없이 기다리는나에게 서글픈 한 마디 건넨다 사랑은 그리움의 사무치도록 순수한 고통으로 아파하는 거라고믿고 기다리는 사랑이오늘 하루 긴 긴 시간 나를 울음으로 유혹한다.

홍사랑의 ·詩 2025.07.01

계절은 흐르고 [ 시]

제목/ 계절은 흐르고 [ 시]글/ 홍 당 결실과 흘러가는 여름매미 소리 지친 듯 낮잠 들어가는 시간동네 어르신들 원두막 자리 펴고 앉은 채 청춘 시절 이름 날리던 이야기꽃 피우네 나뭇가지 위 텃새 한 마리먹이 찾아 달리다 잠시 쉬었다 가네아기 새 기다리는 짐으로 가던 길한숨짓고 바쁜 걸음 짐을 향하네 별 빛 아래 서성이던 아낙 모습 지아비 한 잔 술 취해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 마음이 조급하네 아기들 잠자리 펴놓고동네 한 바퀴 도는 발걸음 마저 가슴 조이듯 초라한 모습으로앉다 서다가 동구밖 바라보는 망부석 되었네.

홍사랑의 ·詩 2025.07.01

세월도 흐른다 [ 삶의 이야기]

제목/ 세월도 흐른다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칠월이라는 계절은 마음속 담아둔 황홀한 추억들이제 나이 들어 청춘을 잃어가는데노을 진 언덕 서성이는 모습은 언제 가고 싶은그곳으로 발길 옮기려 나하는 기도를 하는 해 지는 시간을 마감한다 희망과 행복을 만드는 작은 소원 담아둔 둥지엔나 홀로 살아온 시간과 더 살아야 하는 시간에 잠시 피로를 느낀다 서산으로 넘어가는지는 해내 모습도 힘 빠진 황소처럼 넘어가려 한다이제 남아있다는 전설 같은 힘은나름대로 거세게 몰아치는 인생의 작은 안간힘만이 위안 삼아라. 한다 세월이 흐르는데 나도 야 떠남을 가슴으로 새기면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