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여 라도[자작 詩] 글/ 홍 당 행여 라도 그 사람이 혹시 하는 그 사람의 모습 기다림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하루를 스치는 시간으로 나그네 되어 흘러 보내네 전화 벨이 울려도 우편배달부가 다녀가도 소용없는 소식만이 나를 울리네 흘리는 눈물에 의미를 다시 한번 다져보는 외로운 이별 길 이제는 모두를 잊자 서서히 무너지듯 사랑의 길을 무참히 지우려 안간힘으로 거두고 싶네 행여 라도 혹시나 하는 긴 긴 기다림 속에서 두려움으로 떨고 서성이지만 기다리면 발길 닿겠지? 달빛은 처량하게 나를 비추고 별빛처럼 사라지기 전에 빛으로 밝게 맑은 가슴에 담아 놓은 사연을 기필코 전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