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픈 시간 보내며 [주 저리]
글/ 홍 당
간밤을 꼬박 지새우고 나니
아침을 맞는 힘이 빠진 듯
기운 차리기가 부담이 간다
새해 파란 용띠를 맞이한 자세를 차리고 나니
창밖은 참새들이
이 좋은 시간을 만끽해주는 노래로 나를 반긴다
밤이 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른 체
흘러간 시간들을 모조리 담아 놓은 듯
잡히는 손길로 오늘의 삶이라는 모습을 담으니
괜스레 마음이 복잡하고 잠을 쫓는 여명을 맞이한다
해 뜨는 언덕 길 오름으로 누구 한 사람 아는 이
대화 나눔도 없는 아 미산 길
저마다 짝 짓듯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산을 오르는 풍경들을 바라보니
인생 헛 살았구나?
하는 체념 상태로 울음을 토해낸다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아침을 맞는 시선은 어이에 두어야 할까?
애타는 심정은 그 자리에 멈추고
한마디 내뱉는 말 지 지리도 운이 없지?
이제껏 살아온 길에
씨앗 하나 뿌리지 않고 걸어왔을까?
그들은 누구길래
나를 이렇듯 고아로 만들어 놓는 걸까?
게임을 하고 나서 승패를 가릴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통곡해보듯이 울음은 그칠 줄 모르고
앞으로 걸고 또 달리고 하는 인생 길을 노력하면 된다
누구 못지않은 실력은 나에게도 있다 라구요.
넋두리로 늘어놓으며
누구라도 나에게 단 한마디 건네는 기대감으로
한 해를 보다 아름답게 살았으면 바람으로 기도를 한다.
나는 홍 당이 닷!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거다.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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