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아픈 시간 보내며 [주 저리]

洪 儻 [홍 당] 2024. 1. 1. 09:34

제목/ 아픈 시간 보내며 [주 저리]

글/ 홍 당

 

간밤을 꼬박 지새우고 나니

아침을 맞는  힘이 빠진 듯 

기운 차리기가 부담이 간다

새해 파란 용띠를 맞이한 자세를 차리고 나니

창밖은 참새들이 

이 좋은 시간을 만끽해주는 노래로 나를 반긴다

 

밤이 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른 체

흘러간 시간들을 모조리 담아 놓은 듯 

잡히는 손길로 오늘의 삶이라는 모습을 담으니

괜스레 마음이 복잡하고 잠을 쫓는 여명을 맞이한다

 

해 뜨는 언덕 길 오름으로 누구 한 사람 아는 이 

대화 나눔도 없는 아 미산 길

저마다 짝 짓듯 한 사람 두 사람 모여 

산을 오르는 풍경들을 바라보니

인생 헛 살았구나?

하는 체념 상태로 울음을 토해낸다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아침을 맞는 시선은 어이에 두어야 할까?

애타는 심정은 그 자리에 멈추고

한마디 내뱉는 말 지 지리도 운이 없지?

 

이제껏 살아온 길에 

씨앗 하나 뿌리지 않고 걸어왔을까?

그들은 누구길래 

나를 이렇듯 고아로 만들어 놓는 걸까?

 

게임을 하고 나서 승패를 가릴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통곡해보듯이 울음은 그칠 줄 모르고

앞으로 걸고 또 달리고 하는 인생 길을 노력하면 된다

누구 못지않은 실력은 나에게도 있다  라구요.

넋두리로 늘어놓으며

 

누구라도 나에게 단 한마디 건네는 기대감으로

한 해를 보다 아름답게 살았으면 바람으로 기도를 한다.

 나는 홍 당이 닷!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거다.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