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洪 儻 [홍 당] 2023. 12. 25. 08:14

제목/산타의 선물[삶의 대화]

글/ 홍 당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쏟아진다

성탄의 밤이 흐르는 아쉬움으로 뭉쳐진 눈이 내린다

가난한 자와 있는 자의 모습이 추운 겨울을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한 아이의 소원 이룸에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선물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인형이 가엽도록 눈물이 난다

 

백화점이나 큰 슈퍼마키트에서 구입한 선물보다 

수 십 갑절 값이 나가는 엄마의 선물을 들고 

아이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며

친구들에게 자랑할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담고 있었다

 

밤이 새도록 엄마는 손수 선물을 꿰매고 만들기를 

아침이 되어 서야 곰 인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미안해요

아이는 눈물이 흐르는 동안 산타의 선물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다가온 엄마의 선물에 그만 통곡을 했다

내년엔 산타가 오려는가?

되 새김질 하는 마음으로 기다림으로 

다가오는 다음의 산타 모습을 그림으로 일기장에 그려 놓았다

그리고 잠을 청하고 꿈을 꾸었다 

 

밤이 새도록 아침을 열어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