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금까지는 행복한데[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사람 사는 일들이 알게 모르게
그날 그날들로 하여금
나 자신도 모르는 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신감을
좌우명이라는 마음의 진실로 버티고 삽니다
그렇게 지내 온 시간
언제 그랬는지 하는
통곡하는 일들
모른 체 스치고 지나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운명의 길이라는 우리의 길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로
당황이 되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이 마주치는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행으로
사람들에게 배신과 외면이라는 일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요
오늘도
평소엔 연락도 없다 가도
셩 장에서 알던 친구가 노크를 해 옵니다
이유는 점심 먹자고 하네요
그리고 나면 홍 사랑이 먹는 것을 사 주고 나서
[감자튀김 하나 값이 얼만지 아시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장 보고
딸내미 집 [왕복 146km] 김치 갖다 주고
기사 노릇 하라 합니다
이제는 안 속아요
나도 정 있고 의리 지키는 홍 사랑이지만
객지라고 해도 몸담고 남은 시간을 이곳에서
파묻히려 전원주택 궁전처럼 짓고 사는데
무엇이 그립고 부러울까요
먹고 싶은 것 먹고
떠나고 싶을 땐 여행 가고
심심하면 바닷길 달려 차 마시고
방파제에서 시 한 편 읊고 나면
세상 모두를 나 혼자 걺어 쥔 채 행복을 느껴요
폰에 정신을 담은 심장이 뛰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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