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평생 한번에 전쟁을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세상 살아가는 동안 무엇 하나 또는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남겨지는 그 무엇을 하나라도 원하지 않는 게 없다
하지만 오늘은 참아내도 거침없이 나를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으려 하는 그 무엇으로 인내하지 못하는 인간의 최선을
다해도 모욕하는 짓으로 괴롭히기를
이제는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체념 상태로 돌아간다
사람이 사는 일 열심히 살아가는 노력을 해도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대로 못하는 일상 속 일들로
아파해야 하는 자신감 잃어가는 하루하루를 흘려보낸다
가렵다
또 가렵다
미치도록 가렵다
미치지 않고 서는 참아낼 수없이 가렵다
밤이 새도록 정신이 이상 되듯이
비치도록 가려움증으로 전쟁을 치른다
약국을 수 십군데 가고
피부병 잘 고치는 병원을 찾아가도 역시는 역시로
나를 절망에 절벽으로 딩굴어떨어지게만든다
처음엔 팔에 나는 땀 띠 같은 멍울들로
가려움증으로 하루를 견딘다
그 이틑날엔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참을 수 없는 잔재들로
나하고 전쟁을 치름으로 아픔보다
더 참아내기 힘든 가려움증으로 죽을 지경이다
사람이 참아내는 일에도 정도가 넘치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애원하고 기도를 한다
순간 순간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그 순간을 참아내기로 다짐 하건 만
승리로 이끌어가는 나의 모습을 애정이 간다
이것으로 끝을 맺을 것인가 아니다 참을 수 없이
벌써 4달을 지나는 고통은 마지막이라는
종착역을 어디서부터어디까지일까?
참아도 참을 수 없다는 체념 상태로 들어간다
채찍을 해 달라고 피 멍이 들어도
이것 만을 피할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리라
마음 먹은 대로 되지 못하는
오늘로써 생을 마감하면 그만이지? 하는
막다른 길을 생각하고 가려움으로
온몸이 성한 곳 없는 상처들을 바라보며 만져보기를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체념한 상태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다짐해본다
마치 살인자가 사형을 기다리듯이....
평생 단 한번의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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