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35

전화 조차

제목/ 전화조차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여러분! 님들께서는 하루 몇 번이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십니까? 요즘 세상살이는 이웃집도 폰으로 대화를 합니다 먹거리가 생기면 또는 쑥 개떡이라도 만들면 이웃집이 우선으로 싸 들고 갑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 누가 이사를 갔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홍 사랑은 하루가 아니라 이 틀 사흘도 지나고 보름이 흘러 가도 폰으로 이야기 나눔이라는 뜻을 모른 체 삽니다 겨우 이틀에 한 번쯤 친정 큰 남동생과 쌍둥이 넷째가 안부 전화 주는 일로 희망받고 삽니다 수영장 가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뻘인 아이들과의 소통이 안 되기도 하고 평생을 도시 생활하던 나와 그들이 살아온 농촌생활로 인한 대화는 엮이지를 않아요 이달도 벌써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요 동생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

제목/ 내가 가고 싶은 길 글/ 홍 사랑 [메라니] 상큼한 가을바람이 몰고 온 긴 이별노래 엇 그제까지 사랑이야기 수놓았는데 이유를 모른 체 돌아 선 그 사람 첫사랑 느낌 준 정 많은 그 사람 오늘도 햇살 비추는 창가로 다가 가 서성이며 눈물로 달래 본다 눈 뜨면 떠나가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멀고 먼 길을 나 홀로 떠나는 외로움의 숨결 한번 쉴 때마다 발길은 주춤거리고 마음의 질서는 담이 무너진 듯 처참한 모습으로 무너진다 가다 못 가는 길이라도 나를 묶어 놓으면 멍든 채 부는 세찬 바람은 부서지고 가능치 못한 기다림으로 오늘을 눈물 강 건넌다 처참하게 또는 무질서한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하고요

홍사랑의 ·詩 2022.03.14

해피 화이트데이

해피 화이트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날이죠 올 한 해도 사탕으로 사랑 표현을 해 보시죠 화이트데이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탕을 주면서 진실성 과 가면없는 사랑을 전하는 날이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탕 전함은 코로나 예방 마무리하시도 전하시기를.. 화이트데이! 우리들에게 모든 사랑과 관심을 주는 시간을 만들어봐요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다 현실이라는 시간을 아끼며 사랑으로 묶어둡시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로 변함없는 사랑으로 하루를 선물하시죠

촌?들 [삶의 대화]

제목/ 촌?들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나 홍사랑이 탄생이라는 선물 받은 후 살아온 수원이라는 고향 집 두고 지금 삶의 터 잡고 지내는 내가 사는 이웃엔 두 여자가 함께 산다 아침 기상하여 수영장 다녀오면 이웃집 늙은 여자 차 마시고 싶다고 문 열고 들어온다 차 맛이 좋다고 자기는 그냥 타 먹는 커피지만[허구한 날] 홍 여사는 직접 내려마시니 맛이 다르네 하고 연실 어제도 그제도 매일 출근길처럼 박차고 들어온다 테이블 위엔 아침 겸 점심으로 먹어야 하는 베이글과 흙 토마토 그리고 바나나가 간식 감으로 올려져 있다 이거 하나 먹어도 되지? 하고는 하나하나 두 개 또 하나 집어 먹으니 반이 훅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매일 다가오는 일상 속에서 당하며 살아간다 삼월 팔일이 홍 사랑 귀 빠진 날 옆집 여자 왈!..

소식

제목/ 소식 글/ 홍 사랑 동장군 물러 간 계곡은 아직 잠들고 개나리 울타리 너머 고개들고 하늘바람 기다리네 시냇물 졸졸 흐르는데 잔잔하게 품어내는 향기 짙은 풀잎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갯 속 한가로움으로 쉬엄쉬엄 발길 머무네 나도야 님 따라가고 싶은데 어이 님은 감감 소식일까? 강 건너 다가오는 봄소식에 님의 소식 담아 함께 실려 보냈으면

홍사랑의 ·詩 2022.03.13

하늘 길[ 삶의 대화]

제목/ 하늘 길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우리 곁에는 항상 소중한 친구 절친한 벗 단 짝인 동무가 나를 기다려준다 산과 들 창공 사이를 채워주는 공기도 머물지 않고 떠나는 발길도 이별 길로 묶이어 시냇물도 덩달아 흐름으로 시간에 쫓기듯 나에게는 자연과 친분 쌓을 벗이요 일원이다 꽃과 나뭇가지 옹기종기 피고 지며 조약돌 바위 산 양지와 그늘도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연속으로 함께 하는 자연이 준 일상 속 손님들이다 동리 안으도 들어가면 노인정이 있다 그곳엔 살다 보니 이제는 마음 둘 곳이 이곳이로구나 체념한 상태로 나이 든 노친네들 세상이 펼쳐진다 아침 한 그릇 드시고 출근하는 회사원처럼 부지런 떠시고 모인다 또는 논 밭으로 나가 씨앗 뿌리고 양지에 피어나는 냉이 씀바귀 봄나물 담 낸 소쿠리 안엔..

카테고리 없음 2022.03.12

삶이란 고통이란 맛

제목 / 삶이란 고통이란 맛 글/ 홍 사랑 삶이란 고통이란 맛과 시련을 느끼게 하는 스승 같은 말처럼 느끼는 것 하고 싶은 말 전해 주어도 남은 것만 후회되는 것 마음으로 응원하고 텅 비워진 가슴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는 게 삶이라는 거야 그 안엔 우리 모두 아프고 상처 입고 위안받고 싶은 함께 해야 하는 운명인 거야 삶이란 고통으로 느낄 수 있는 아픔인 거야 나 스스로 개척하고 발길 치닫도록 살고 싶은 거야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은 고달프다 하는 거야

홍사랑의 ·詩 2022.03.10

바람불면

제목/ 바람 불면 글/ 홍 사랑 바람 불면 세월 무상함이 떠남을 고하는 시간 흐를수록 구수한 사연으로 무대 만들고 나면 배고픔과 서럽던 순간들이 나에게 교훈을 준다 삶을 거부하지 않고 그 안엔 얻고 싶은 인생 경험을 쌓아 눟으니 거둠을 게을리 하지 마라 타 이른다 나 스스로가 흐르는 세월을 물같이 흘려보내고 그 속에서 얻어놓은 씨앗 뿌려두는 참 교훈을 남기고 떠나는 일로 눈물 나고 슬픔을 가슴으로 느끼는 게 알찬 삶을 걸어온 것 같다 토굴 속에도 볕 들 날 있으니 어둠에도 여명은 밝아 온다는 진리를 깨닫는 날이 나의 생명 끝을 맺는 시간일 거라고

홍사랑의 ·詩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