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식

洪 儻 [홍 당] 2022. 3. 13. 08:30

제목/ 소식

글/ 홍 사랑

 

동장군 물러 간 계곡은 

아직 잠들고

개나리 울타리 너머 

고개들고 

하늘바람 기다리네

 

시냇물 졸졸 흐르는데

잔잔하게 품어내는 

향기 짙은 풀잎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갯 속 한가로움으로

쉬엄쉬엄 발길 머무네

 

나도야

님 따라가고 싶은데

어이 님은 감감 소식일까?

강 건너 다가오는 봄소식에

님의 소식 담아 함께 실려 보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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