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2

내 살 아플 때도

제목/ 내 살 아플 때도 글/ 홍 사랑 내 살 아플 때도 내 맘 시릴 때도 모른 채 참아내며 살더니 자식 아파하니 가슴은 피멍이 드네 자식 웃으면 덩달아 춤추고 자식 힘들면 돌아서 눈물짓네 나 떠나는 그날 흠뻑흘린 눈물 거두며 자식이 떠날 땐 하늘 무너진듯 행복이 무너지네 내 사랑 미운 자식 아니던가 하네 미워도 한 세상 좋아도 한 시절 나의 봄날 한없이 흐르네 허구한 날 함께 살아온 별같이 수많은 날들 병나지 않고 쓸어지지 않고 행복이 소용돌이치는 엄마의 사랑 약이 되고 보물처럼 살고 지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2.03.18

이 좋은 세상

제목 /이 좋은 세상 글/ 홍 사랑 이 좋은 세상 어미 뱃속에서 나와 여자 이름으로 살아온 삶을 씨앗 뿌리고 살아온 길이네 모질고 험한 세상 세월 흘려보내며 설음도 눈물로 짜 내고 하늘 길 내려온 선녀 되어 여인이라는 날개 달고 모진 삶을 나이 들어가며 낙화되는 소외감 느끼며 달 려온 길이라네 한 폭의 수묵화 그리듯 손가락 놀려 나를 그려놓은 자화상으로 인생 화폭을 잡아두네 여자의 일생 어미의 한 서린 삶을 젖어든 고독과 아픔의 가슴앓이들로 하루가 흐르는 동안 절망 속에서 허덕이듯 여자의 길이라는 먼 길 여기서 접고 싶은 생을 용기 얻어 버티고 싶은 간절함이네 이 좋은 세상을 보다 더 행복이라는 느낌 받으며 살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