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가 가고 싶은 길
글/ 홍 사랑 [메라니]
상큼한 가을바람이
몰고 온 긴 이별노래
엇 그제까지 사랑이야기
수놓았는데
이유를 모른 체 돌아 선
그 사람
첫사랑 느낌 준
정 많은 그 사람
오늘도 햇살 비추는
창가로 다가 가
서성이며 눈물로 달래 본다
눈 뜨면 떠나가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멀고 먼 길을 나 홀로 떠나는
외로움의 숨결
한번 쉴 때마다
발길은 주춤거리고
마음의 질서는 담이 무너진 듯
처참한 모습으로 무너진다
가다 못 가는 길이라도
나를 묶어 놓으면
멍든 채 부는 세찬 바람은 부서지고
가능치 못한 기다림으로
오늘을 눈물 강 건넌다
처참하게 또는 무질서한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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