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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들 [삶의 대화]

제목/ 촌?들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나 홍사랑이 탄생이라는 선물 받은 후 살아온 수원이라는 고향 집 두고 지금 삶의 터 잡고 지내는 내가 사는 이웃엔 두 여자가 함께 산다 아침 기상하여 수영장 다녀오면 이웃집 늙은 여자 차 마시고 싶다고 문 열고 들어온다 차 맛이 좋다고 자기는 그냥 타 먹는 커피지만[허구한 날] 홍 여사는 직접 내려마시니 맛이 다르네 하고 연실 어제도 그제도 매일 출근길처럼 박차고 들어온다 테이블 위엔 아침 겸 점심으로 먹어야 하는 베이글과 흙 토마토 그리고 바나나가 간식 감으로 올려져 있다 이거 하나 먹어도 되지? 하고는 하나하나 두 개 또 하나 집어 먹으니 반이 훅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매일 다가오는 일상 속에서 당하며 살아간다 삼월 팔일이 홍 사랑 귀 빠진 날 옆집 여자 왈!..

소식

제목/ 소식 글/ 홍 사랑 동장군 물러 간 계곡은 아직 잠들고 개나리 울타리 너머 고개들고 하늘바람 기다리네 시냇물 졸졸 흐르는데 잔잔하게 품어내는 향기 짙은 풀잎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갯 속 한가로움으로 쉬엄쉬엄 발길 머무네 나도야 님 따라가고 싶은데 어이 님은 감감 소식일까? 강 건너 다가오는 봄소식에 님의 소식 담아 함께 실려 보냈으면

홍사랑의 ·詩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