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 34

사계절 사랑

제목/ 사계절 사랑 글/ 홍 사랑[ 메라니] 봄 오면 꽃망울 터뜨리고 그 꽃 바라보면 사랑이 움트네 여름 흐르면 달콤한 초록빛 흐를 때 사랑 고백하고 싶어 지네 가을 저물어갈 때 산산이 조각난 사랑 이별 고하고 울보 되네 그러다 함박눈 쏟아지는 겨울 오면 나 그대 기다리는 눈 속 거닐며 재회하는 아름다움 모습 만들고 싶네 우리 사랑 영원히라고

홍사랑의 ·詩 2021.10.25

106세 엄마와 약초 꾼 아들에 삶[ 삶의 이야기

제목/106세 엄마와 약초 꾼 아들에 삶[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메라니] 아침 운동 갔다 와 티이브를 접하니 실화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은 약초를 캐는 산 사람으로 106세되는 엄마를 모시고 산다고 합니다 오일장이 서면 엄마를 등에 짊어진 채 엄마가 좋아하시는 구경을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시는 약초를 매일같이 캐다가 밥 짓고 달여서 마시게 한다고 하네요 엄마는 젊음을 고생길로 사시다 70세에 치매를 앓고 사시는데 산약초를 달여드린 후 점점 좋아지시고 지금까지 백수를 넘어 누리시며 사신다 합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산 올라 약초를 캐고 햇살 떠 오르면 집으로 와 엄마께 달여드리고 밥 지어드리고 고기반찬과 약초들로 밥상을 차리고 엄마 드시게 잘게 썰어 드리는 아들의 효행은 자기는 돌보지 않은 ..

낙엽아!

제목/ 낙엽아! 글/ 홍 사랑 [ 메라니] 낙엽아! 내 가슴 타 들어가는 모습 너는 아니? 깊어 가는 가을 밤 저물어 가는 세월 지금까지 걸어 온 버거운 등 짐 기억에서 지우고 싶네 흐르는 강물처럼 나에게는 바다가 보이지않네 시간에 억맨 채 엉킨 실타래 같이 나 스스로 갈 길 잃고 제자리 찾아갈 수 없는 버려진 쓰레기로 만신 창이 되어 쓰러지는 모습 머나먼 길 가야 하는 운명 앞에 소리 없는 울음만이 회복되지 않은 강한 전염병 되어 괴롭히네 힘없고 작은 사람으로

홍사랑의 ·詩 2021.10.23

嘸에서 無까지를 [ 삶의 이야기]

제목/ 嘸에서 無까지를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저 멀리 다가오는 듯 멀리만 있는 세월이 오늘따라 급하게 나를 향해 달려오듯 마음속 안달이 난다 嘸[분명하지않을 무]로부터 無[없을 무]로 끝나는 인생 선을 그어진 운명의 다리 건너면 쳐 놓은 그물안으로 들어가는 붕어처럼 조금은 작아지는 안쓰러움으로 하루를 저물어가는 노을 따라 걺 어 진 짐짝을 내려놓고 싶다 답답하고 기운 빠진 일상은 제 삼자로부터 나를 인정받는다는 일로 하루에 수 십 번이고 이해하고 다룸에 있어 지내다 보면은 정신병자처럼 멍하기도 한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길 여기까지 왔다는 강한 신념 하나 기둥으로 삼아 본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으니 양 갈래 길로 이길 저길 달리는 나만의 스치고 지나야하는 운명 선 잠들고 싶..

더러는 [ 삶의 이야기 ]

제목/ 더러는 [ 삶의 이야기 ] 글/ 홍 사랑[ 메라니] 갈색 물 들어가는 숲 길로 걸어가면 노랗게 소나무 이파리들 숨 쉬는 산 너머 턱 아랫 길 다람쥐들 먹이 구하여 담아두는 안간힘 모두 쏟는 단풍으로 덮인 대지엔 아직은 이른 듯 가을이 머문다 하루를 걷고 달리는 인생무상함에 저리도록 아픔이라는 시간 적절하지 못한 나만의 고민을 털어놓는 듯 작은 욕심부려보는 일상은 다시금 돌아볼 때를 생각해둔다 인간의 소원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기도 하여 신이 내려주는 죄와 벌이라는 양 갈래 길에서 고아처럼 군림하다 떠나고 만다 살다가 힘들면 그곳이 종착역이라는 허탈함도 미리미리 예약해 놓은 일상도 아닌 다가오면 대처하고 그에 비할 봐 아니 되는 삶은 포기로 마지막 장식을 한다 더러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하는 ..

희망이 보인다 [ 삶의 이야기]

제목/ 희망이 보인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메라니] 바람이 불어옵니다 사람은 그 바람을 기쁨으로 맞이하기도 하고 슬픈 추억이 담긴 듯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이웃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한편으로는 내가 줄 수 있다는 희망적 이야기로 살아가며 다른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가 위안 삼고 싶은 마음의 고독을 씹어 삼키기도 하지요 계절은 변함없이 다가오다 뒤돌아서는 이별하는 하나의 짐짝을 짊어진 나그네 모습처럼 스스로 떠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벗으로 이웃으로 사회인으로 지내는 정다움을 저버리는 관계를 나에게 다가온 시련으로 맞이하고 맙니다 이해와 봉사도 통하지 않고 바람으로 다가서고 싶어도 상처만 입고 울어버리는 마음의 저림은 이제야 깨닫고 그래 그래! "이거야."" 하고 정신이 듭니다 사고 치지 않는 ..

아픔과 희망

제목/아픔과 희망 글/ 메라니 흰 모레 멍석 깔아놓은 백사장 동백 한 그루 그리움 실어 사는 동안 가슴에 보고픔들로 바람입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대 이유 모를 이별 기억들 잊힘으로 가슴앓이합니다 세월 흐름은 덧없이 일기장 속으로 나의 삶을 가두려 합니다 추억 실어 떠나는 갈증되어 메마르게 숨이 멎는 것 같습니다 사랑도 아픔도 모두를 찬 바람 속으로묻어놓는 짧아져가는 가을 속으로 나는 정말 행복했다고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그대 내 곁에 있기에

홍사랑의 ·詩 2021.10.21

다시 한번 사랑을

제목/ 다시 한번 사랑을 글/ 홍 사랑 [ 메라니 ] 이유 모르게 토라진 그대 서로가 틈 없이 좋아했는데 갑자기 돌아 서 말없이 떠나 버리다니 푸른빛 스며든 양지처럼 그림자 남겨 놓은 채 멀어져 간 그대 모습 넉을 잃은 채 하늘 향해 불러보는 그대 이름 사랑했다고 변치 않는다고 새끼손가락 걸었는데 그믐달처럼 어둡게 다가 온 싸늘한 기운 지쳐버리고 잔잔한 물소리처럼 들렸다 사라지는 그대 음성 허전한 가슴 가득 채워 울어버리고 싶네 사랑 가득 다정한 대화 정겨운 눈 빛으로 재회하고 싶은 맘 달빛에 걸어 두고 별 빛 속 사연 적어 하얀 은하 속 깊이 숨겨놓고 천년이 흘러도 우리 사랑 영원히 잠재우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1.10.20

누구니 너희들

제목/ 누구니 너희들 글/ 홍 사랑 [ 메라니] 너희들 누구니? 너희는 누구길래 나를 그렇게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이용하고 괴롭히는 일에 희희낙락하며 나를 외톨이로 만드니? 살아있다는 일에 상상만 해도 나는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너희에게 베풀고 다가가려 안간힘으로 간절하게 앞만 보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도 만만 했니? 하지만 나도 이제는 참고 인내하는 마음 문 닫고 혼자면 어떠니? 가고 싶은 곳 가고 먹고 싶으면 먹고 즐길 수 있는 힘은 너희보다 장학생으로 살아간다고 말하고 싶다 잘 못 했다고 해도 다시 해후하자고 해도 이제는 떠난 막 차라고 다시는 너희들과의 대화는 없는 삶이라고 지금도 앞으로도 수많은 시간 나름대로 詩 쓰고 여행 떠나고 차 몰고 드라이브로 달리고 도시로 나가 ..

홍사랑의 ·詩 2021.10.19

내가 병신인가 친구가 똑똑한 건가 [ 삶의 이야기]

제목/내가 병신인가 친구가 똑똑한 건가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홍 사랑의 운동 장소라고 안 가면 못 산다고 하는 모습으로 해를 거듭해도 밥은 굶어도 수영은 하루 3000m를 달리지 않으면 그날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길이다 이번 충남도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하여 수영장을 한 달간 옮겨야 했다 그런 홍 사랑 이곳에서 왕복 30여 km 있는곳으로 원정을 가야 했다 그런데 친한 척하던 여자 달라붙어 함께 다니자 했다 한글도 모르는 그 여자 회원권도 끓어주고 다니면서 매일같이 그날그날 회원권을 확인 작업도 내가 해주어야 했다 끝나고 나면 배 고프다 하고 내가 먹을 수 있는 식사 권 감자튀김하고 차 한잔이면 3.700원 그 친구는 칠 팔천 원 내지 일 만원이나 드는 식사를.. 딴청 피우는 데 이력이 난 그..